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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대전역에서 순화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KTX·새마을호 승무원.
22일 대전역에서 순화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KTX·새마을호 승무원. ⓒ 김문창

KTX와 새마을호 승무원들이 비정규직 차별철폐 전국순회투쟁 마지막 날인 22일 대전역에서 150명의 하이닉스-매그나칩 조합원과 민주노총 대전본부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가졌다.

한혜주 KTX부산부지부장은 "비정규직 차별철폐 투쟁을 전개한지 1년 여만에 21일 한국방송공사에서 방영된 '거리로 내몰린지 1년, 우리는 KTX여승무원입니다'가 방송되어 진실이 조금 밝혀졌다"며 "KTX와 새마을 여승무원들은 모든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위해 강력히 투쟁하는 것은 이 땅에 모든 비정규직이 사라지는 날이 오도록 하는 사명을 느낀다며 힘찬 투쟁을 전개하자"고 강변했다.

이어 강유선 KTX조합원은 "취직하기 전에 2개 방송국에 근무했었는데 모두 비정규직 차별대우에 치를 떨었는데, 이 곳에 와서도 비정규직"이라며 "시집가서 애를 낳으면 무엇하겠는가? 대학공부를 시켜놔도 비정규직, 계약직으로 근무할 것은 뻔한 일인데, 비정규직 차별을 철폐시키고 시집가야하지 않겠냐"고 역설해 큰 박수를 받았다.

신재교 하이닉스 매그나칩 지회장은 "하이닉스 투쟁이 3년째 접어들었지만,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그러나 이에 좌절하지 않고 KTX승무원들과 연대해 비정규직이 이 땅에서 사라지는 날까지 끝까지 투쟁하자"고 말했다.

한미FTA 저지를 위해 대전역에서 4일째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선재규 민주노동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사회가 양극화로 인해 비정규직으로 낙인을 찍히면 사람대접도 못 받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비정규직이 860만이 넘어선 상황에서 한미FTA가 타결되면 이땅에 정규직 노동자는 사라질 것이다, 반드시 한미FTA 타결을 저지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TX와 새마을 승무원들은 22일 집회 후 철도노조 대창본부, 기관사지부를 방문해 외주화 정책의 문제점을 설명했으며, 이날 저녁7시 대전 역에서 투쟁문화제를 할 예정이다. 또한 23일에는 오전7시부터 대전역, 정부청사, 천안역 등에서 선전전과 함께 이철 사장 퇴진을 위한 10만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오후 3시 대전 정부청사 앞에서 철도노조대의원과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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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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