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천영세 국회의원(비례대표)이 18대 총선을 겨냥해 고향인 대전 대덕구에 둥지를 틀고 진보정치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17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출한 천 의원은 차기 총선을 준비하기 위해 대전 대덕구로 지역구를 옮기고 대전의 진보정치 활성화를 위해 사무실을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조만영 대덕구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초부터 진보정치가 낙후된 대전지역의 활성화를 위해지역구 이전을 추진해왔는데, 최근 시당 운영위원회에서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천영세 의원이 희망함에 따라 최종 결정됐다"며 "지난 3월 15일 이 같은 사항을 대전시당과 협의하여 4월 중으로 사무실을 차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전시당과 천영세 의원실은 "올해 대전지역의 진보정치 활성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긴밀히 협의하여 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대전지역 민주노동당 당원들은 "정치적 역량이 있는 천 의원이 대전 대덕구에 내려오는 것을 환영한다며, 진보정치가와 당 사업에 활성화를 가져올 것을 기대하고 한다"고 말했다.
천영세 의원은 1943년 생으로 대전 보문고등학교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또 민주노총 지도위원, 민주노동당 사무총장, 부대표를 역임했으며,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돼 현재 문화관광위원회에서 의정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대전 대덕구 법동이 고향인 천 의원의 부모와 형제들이 대전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