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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 추천이 결정된 후 좋은 방송으로 보답하겠다고 시청자에겍 약속하는 플래카드를 내리고 기뻐하는 희망조합과 '창준위'
허가 추천이 결정된 후 좋은 방송으로 보답하겠다고 시청자에겍 약속하는 플래카드를 내리고 기뻐하는 희망조합과 '창준위' ⓒ 임순혜
iTV가 정파된 지 2년3개월만에 경인방송의 허가 추천이 결정됐다.

방송위원회는 5일 오후 4시 임시회의에서 경인방송과 영안모자가 이행각서를 제출하는 조건의 '조건부 허가추천'을 하기로 의결했다.

방송위는 ▲허가 추천과 관련하여 방송위원회에 제출한 이행각서에서 약속한 사항 등을 충실히 이행 할 것 ▲방송사업 수익의 일정부분은 시청자 권익 실현 및 지역사회 발전 등을 위해 환원해야 함 ▲이행각서 주요내용을 어길 시에는 철회(취소)및 재추천 배제사유 등이 된다 등의 조건을 부처 경인방송을 허가추천 했다.

방송위가 발표한 이행각서의 주요 골자는 ▲허가추천 신청 시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충실히 이행할 것 ▲특정종교에 편향되지 않도록 할 것 ▲방송의 공정성 유지, 편성의 독립성 확보 및 소유·경영 분리 방안 성실 이행할 것 ▲최초 허가기간 3년 동안은 최근 3년 내 최다액 출자자의 대표이사, 이사, 임원으로 근무한 자 및 그 특수관계인들은 경인방송의 대표이사 및 방송편성책임자가 될 수 없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허가 추천 교부 즉시 대표이사 공모를 진행해 최초 허가일부터 3개월 이내 관련 인력 확보 계획을 수립해야한다. 또 앞서 불거졌던 영안모자 백성학 회장 문제와 관련, 경인방송이 지상파방송 사업자로서 방송법상의 공적 책임, 공정성, 공익성 등을 이행하기 어려운 것으로 방송위원회가 판단할 경우 영안모자는 경인방송 주식 또는 지분을 처분해야하며 주주로서의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내용이다.

지난 3월12일부터 철야농성을 해온 희망조합은 방송위 전체회의가 열리는 동안 방송회관 1층 로비에서 2년3개월간의 투쟁을 기록한 영상을 보며 초초하게 기다리다 허가 추천 소식이 전해지자 환호성을 질렀다.

이준안 언론노조위원장은 기쁜 소식을 전하며 "허가 추천을 결정한 방송위에 감사드린다"며 2년 3개월 동안 공익적 민영방송을 위해 고생해온 조합원 여러분 정말 수고했다"고 말했다.

서로 껴안고 기쁨을 나누는 희망조합원들
서로 껴안고 기쁨을 나누는 희망조합원들 ⓒ 임순혜
이훈기 희망조합위원장은 "좋은 방송 만들기 위해 2년3개월 동안 꿋꿋하게 버티어 왔다"며 "공익적 민영방송 세우기 위해 앞으로도 험난한 산 넘어야 한다"고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했다.

이날 경인방송는 '희망과 나눔의 빛을 밝히겠습니다'라는 보도자료를 배포, "경인방송은 지역문화 창달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방송, 8000만 민족이 하나 될 수 있도록 남북 화해협력과 평화증진에 기여, 생명 존중과 문화 다양성에 기여, 세계를 바라보는 정보의 창이 되겠다"는 시청자에 대한 약속을 발표하였다.

'경인지역새방송창사준비위원회'는 '경인지역 새 방송 허가 추천을 환영한다'라는 성명서를 발표, "경인지역 유일의 지상파 방송이 정파된 지 825일이 흘렀다"며 "방송위가 뒤늦게나마 시청자 주권 회복의 길에 동참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 한다"고 피력했다.

희망조합도 '천삼백만 경인지역 시청자들께 드리는 약속'이라는 성명서를 발표, "지난 팔백여 일 동안 저희 희망조합을 지탱해 주고 후원해 주신 분들은 바로 여러분 천삼백만 경인지역 시청자 분들"이라며 "불평등과 차별에서 비롯된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들을 경험하며 부조리와 불합리, 몰상식에 분노했고 소외당하는 이웃의 울분과 고통, 절망을 알았다"고 소회했다.

이어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소중한 우리 이웃의 아픔을 나누며 그들의 곁에서 함께 숨 쉬고 발맞출 수 있는 철저한 반성과 고민을 통해 공익적 민영방송 그 이름으로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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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운영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가짜뉴스체크센터 상임공동대표, 5.18영화제 집행위원장이며, NCCK언론위원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보편적시청권확대보장위원, 한신대 외래교수,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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