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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주정차로 인한 도로기능의 상실과 통행의 불편함이 가중되는 현상이 날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 대한 관계기관의 단속은 속수무책으로 근본적인 대안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8일과 9일 경기도 안산시 중심지와 신도시 일대를 대상으로 취재한 결과 불법 주정차로 인한 각종 후유증은 심각한 수준으로써 이미 일부 도로는 고유의 기능을 상실해 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고잔2동 한미은행주변의 불법주차 현장
ⓒ 김균식(안산인터넷뉴스)
특히 고잔2동 528번지 일대와 신도시 15블럭 일대는 단속의 손길조차 없어 주변 상인들의 형평성 논란마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잔2동 528번지 한미은행과 아울렛 주변 일대에는 이미 보행자 전용구간인 보도블록 위에 주차선을 임의로 그어놓고 합법을 가장한 불법주차를 하고 있어 보행자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어떤 제재도 없는 실정이다.

고잔 신도시 15블럭 상가 밀집지역은 이미 오래전부터 고질적인 불법 주차와 노상적치물이 방치되고 있지만 이곳 또한 관계기관으로부터 특별한 단속 없이 성업(?)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 안산시청 앞 모음식점 건물은 아예 주차장 시설물인 브레이크바까지 설치되어 있다.
ⓒ 김균식(안산인터넷뉴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인근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 지아무개씨는 "해도 너무한 실정이다"라며 "몇 개월째 자전거를 도로와 보도블록에 방치해 놓고 영업하고 있어 불편함을 호소했지만 들은 척도 안한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해당 상인들에 대한 특혜지역이라는 비난까지 사고 있다.

한편, 안산시청 관계자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불법 주정차의 단속에 대해 "최근 들어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비협조로 인해 속수무책"이라며 인원과 예산의 부족을 설명했다.

불법 주정차가 극심한 곳일수록 인근 주차타워는 텅 비어 있어 도시설계의 문제라기보다는 시민의식의 성숙함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안산인터넷뉴스(www.asinews.co.kr)와 경인매일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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