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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11일 오전 이재정 통일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2·13 합의 초기 조치의 이행이 60일 이내에 이루어지느냐 보다는 실천 과정이 지속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남식 통일부 공보관에 따르면 힐 차관보는 이같이 밝히면서 "한미 양국은 2.13 합의의 실천을 위해 효율적으로 협력해왔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의 발언은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에 동결되었던 북한 자금 해제 문제로 2·13 합의 초기 조치가 사실상 60일 이내에 이뤄질 수 없으나 계속 동력을 살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재정 장관은 "2.13 합의의 실행과정을 염두에 두고 양국이 협력하면서 여러 가지 조치들을 실천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60일은 상징적 의미가 있으나 조속히 이를 해결하려는 양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BDA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할 수 있는 조치는 다했다"며 "현재 북한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으며, 이에 대해 이 장관은 "미국의 조치는 적절하며 북측도 성의 있게 BDA 문제를 해결하고 2.13 합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국제외환 거래상 북한에 장애가 되는 것이 남아 있느냐"는 이 장관의 질문에 힐 차관보는 "미국이 조성한 장애는 이제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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