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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산 배방자이 2차 아파트 건설과 관련한 GS건설과 입주자들의 협상이 서로간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끝내 결렬됐다.

이와 관련 배방자이 2차 입주예정자 200여명은 14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아산시청과 북수리 소재 현장에서 집회를 갖고 입주예정자들의 요구 수용을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입주예정자들은 크게 ▲ 고압선 지중화 ▲ 계약자정보 유출 관련 책임자 처벌 ▲ 자이 1차와의 차별시공 시정 등을 촉구하며 건설사 측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이 외에도 입주예정자들은 경관조명등 설치, 인테리어 무상 업그레이드 등 10여개 사안의 아파트 내부 시설들과 관련한 개선 요구도 함께 했다.

그러나 GS건설 측은 고압선 지중화와 관련한 요구만 수용하고 나머지 사안들에 대해서는 '검토' 및 '안 된다' 등의 답변을 내놓으며 사실상 수용 불가 입장을 표명했다는 것이 입주예정자들의 주장이다.

입주자협의회 공동대표 김경회씨는 "건설사 측의 성실하고 책임 있는 답변을 기대했는데 실망스럽다. 고압선 지중화 약속을 제외한 나머지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검토하겠다' '안 된다' 등의 부정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 사실상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본다"며 "우리는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입주 예정자들은 이 자리에서 향후 요구조건들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권익보호를 위해 보다 강경한 행동은 물론이고,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이후 서울 소재 GS건설 본사를 찾아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피해에 대한 민사소송, 그리고 계약자정보 유출과 관련한 수사 의뢰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GS건설 측 관계자는 "고압선 지중화는 내부적으로 결정된 사안이다. 오는 10월까지는 모두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한 뒤 "배방자이 1차와 비교해 차별시공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경관조명 등과 무상옵션 등에 대해서는 확정된 것이 없기 때문에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법적인 문제가 걸려 있는 것도 있고… 형평성 등을 검토해 수용할 수 있는 쪽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계약자정보 유출 건과 관련해서는 "불법으로 유출한 것은 없다. 제반절차를 밟아 정당하게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아산 배방자이 2차 아파트는 금강디랜드가 시행, GS건설이 시공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배방면 북수리에 10개 동 714가구가 건설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아산투데이(http://www.asantoday.com)'에도 실렸습니다. 박성규 기자는 아산투데이신문사 소속으로 아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신문 및 인터넷언론 기자들의 연대모임인 '아지연(아산지역언론인연대)'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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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뉴스를 다루는 분야는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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