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유석춘 참정치운동본부 공동본부장(자료사진).
유석춘 참정치운동본부 공동본부장(자료사진). ⓒ 오마이뉴스 이종호
한나라당의 정체성에 대한 확고한 보수의지를 강조했던 유석춘 참정치운동분부 공동본부장이 27일 4·25재보선 결과와 관련해 공동본부장 자리를 그만둔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참정치운동본부 유석춘 공동본부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번 선거 결과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능력의 부족함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당의 쇄신에 보탬이 되기 위해 자리를 비운다"면서 공식 사퇴의사를 표했다.

유석춘 공동본부장은 "한나라당은 반사이익에만 안주하며 오만한 태도로 일관했다며 "유력한 두 대선주자의 원심력 또한 국민들의 심판에 한 몫 거들었다"며 지적했다.

그는 "지역의 민심을 무시한 공천은 무소속의 약진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 공천 잡음과 선거운동 과정에서 불거진 한나라당의 부패에 국민들은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여당의 부재'라는 새로운 선거구도의 등장에 아무런 능동적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강조했다.

그는 이어 "쓰디쓴 4·25 재보선 결과가 12월 대선에 보약이 되었다는 평가를 얻지 못한다면 한나라당은 국가와 민족에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짓는 셈"이라며 "지금부터라도 철저한 변화를 모색하여 대선에 대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의 정체성과 관련해 "민심과 시대정신은 절대적으로 한나라당 편이었다"며 "좌파정권의 무능에 대한 국민들의 염증, 그로부터 비롯된 사회의 우경화가 이를 웅변으로 뒷받침한다"면서 그동안의 보수에 대한 확고한 신념도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용갑 의원도 이날 박계동·정의화 의원의 평양 방문과 관련해 "2·13합의 이행이 지켜지지 않는 현 시점에서 한나라당 의원으로서 언행이 절제되어야 할 것"이라며 "성향과 행동 스타일을 보아, 한나라당의 입장과 다른 언행을 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며 비판했다.

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특히 "지금 한나라당은 대북정책 조정을 논의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며 "한나라당을 대표하는 것처럼 북한고위인사와 접촉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다음 주 30일 당 진로와 현안 및 지도부 입장을 최종 정리해 발표할 방침이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사람들과 사물에 대한 본질적 시각 및 인간 본성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를 통해 옳고 그름을 좋고 싫음을 진검승부 펼칠 수 있어야하지 않을까... 살아있다는 증거가, 단 한순간의 아쉬움도 없게 그것이 나만의 존재방식이라면

이 기자의 최신기사당신만의 서울을 찾아 보세요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