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보호와 문경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조직 활동을 하고 있는 문경문화유적회(회장 이만유) 회원 27명은 지난 4일 문경시 산북면 전두리 소재 천년고찰 대승사일원(대승사, 윤필암, 마애여래좌상, 사찰진입로, 주차장)에서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전개하였다.
이날 회원들은 단체로 구입한 모자를 쓰고 어깨띠를 두른 뒤, 각자 지참한 집게와 쓰레기봉투를 들고 공동으로 사용하는 낫, 톱, 괭이, 삽 등을 준비하여 한 치의 착오도 없이 완전하고 단합된 모습으로 활동에 임하였다.
사찰 주변의 쓰레기를 줍고 문화재를 훼손할 수 있는 장애물을 제거하고 주차장에 수북한 담배꽁초를 말끔히 청소했다. 땀 흘리고 힘들었지만 회원들의 얼굴은 부처가 된양 봉사의 즐거움으로 미소 짓고 밝은 표정들이었다.
지킴이활동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산북면 거산리에 살고 있는 임종우 회원께서 우리 회원들을 초청하여 아름답고 넓은 전원주택 정원에서 친환경농산물과 고기, 떡, 산과일 특수 발효음료 등 푸짐한 음식을 준비하여 즐거운 한때를 가지도록 하였다.
문경문화유적회는 2005년 1월 이후 꾸준히 문화재보호 활동을 전개해온 결과 금년에는 경상북도에서 시행하는 '문화재 보호활동 민간단체 지원계획'에 의거, 우수단체로 인정되어 2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더욱 활기찬 활동을 펴게 되었다.
이번 활동에 이어 6월, 7월 두 달 동안은 전 회원 36명이 5인 1개조로 조를 편성 7개조가 마성면 신현리 소재 진남교반일원(고모산성, 석현성, 관갑천, 성황당, 돌고개, 주막거리, 봉생정)에서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그동안 배우고 익혀온 문화유적에 대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문경을 찾아온 관광객에게 문경관광과 문화재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문화유산해설을 병행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