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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수원본부'(아래 수원본부, 상임대표 박희영 목사)가 만들어 진지 올해로 3년째다.

비록 통일을 위해 아장아장 걸음마를 걷고 있지만 수원지역 주민들의 단결과 평화통일을 위한 뜨거운 통일행사 분위기는 요즘 한껏 고조되어 있다. 올해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앞당길 2·13 초기합의 뒤로 북미 관계정상화가 본격적으로 논의중이어서 그 어느 해보다도 평화통일 분위기가 달아 오른 상태다.

이번 달 27일에는 정전협정 조인식 날을 맞아 주민들을 상대로 동북아 정세 강연을 들을 예정이다. 이날 강연은 민경우 통일뉴스 전문기자가 '재미있는 민족대단합과 평화협정체결'이라는 주제로 경기민언련 교육실인 '열린공간 시루봉'에서 강연을 펼친다.

올해 수원본부가 주최하고 동별 통일노래한마당 지역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가 7월21일 오후 5시부터 권선구 구운동 강남아파트 인근 일월공원, 8월 4일 오후 4시부터 팔달문 차없는 거리, 8월 11일 오후5시 제13회 수원시민통일한마당이 광교공원, 8월 12일 영통지역 통일문화제등이 진행된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동네 통일마당에는 얼굴에 그림그리기, 요술 풍선, 물풍선 터뜨리기, 먹을거리, 6·15 영상상영, 이북바로 알기 선전판, 한미FTA 저지 포스터 전시, 통일휘호 써주기, 통일엽서쓰기 등이 있고, 본격적인 주민노래자랑대회에는 각동별 숨은 가수들이 나와 노래자랑을 펼친다.

8월 4일 팔달문 행사에는 수원시의회 윤경선 민주노동당 의원과 김명욱 열린우리당 의원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한다.

각 동별 행사의 노래한마당에서 예선을 거치거나 참여한 사람들이 8월11일 수원통일한마당(수원 광교공원)에 모여 한바탕 통일잔치를 벌인다. 이 한마당에서는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된 이시우 사진작가의 사진전시전, 통일그림그리기, 평화협정 체결 6행시 짓기, 무예24기, 아이들의 오카리나 공연, 경기자유오케스트라의 공연, 통일선봉대 영상, 통일대합창 등이 준비되어 있다.

수원본부내 선전홍보팀은 지난해 통일신문 <우리민족끼리>를 발행한데 이어 올해에는 통일신문 <통일 참 좋다>와 웹진을 발행해 시민들에게 나누어 주거나 전자편지로 발송한다.

또 수원본부는 일반시민과 사회단체 회원 등을 상대로 이번 행사에 필요한 기금조성을 위해 행사위원 참가비(1만원 이상), 후원금을 받는 티켓을 발행해 모금을 하고 있다. 수원본부는 후원금(농협 690-12-078031 유주호)과 씨엠에스 후원자 모집, 단체별 참여행사 신청(유주호 사무처장 011-9864-6733)을 받고 있다.

박희영 수원본부 상임대표는 "8월 11일 저녁에 광교공원에서 광복과 해방의 뜻을 새기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광복절에는 남과 북, 해외의 동포들이 부산에 모여 8.15 민족 공동행사를 한다"며 "외세의 간섭없이 우리민족끼리 주체적으로 통일을 이루자는 6·15정신으로 어느 날 꿈같은 통일의 아침을 맞이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유주호 수원본부 사무처장은 "지난해에 이어 6·15수원본부 주최의 본격적인 6·15공동선언실천 행사가 수원시민들과 신나는 만남 속에 이루어지는데 올해는 2·13초기합의 이행과정이 순조로워지면 어느 때보다 민족대단합과 이북과 미국의 평화협정체결 분위기가 고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제 수원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지역 통일운동에 참여해 활성화하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한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7월 21일 권선구 구운동 통일행사를 준비중인 김성남 행사위 공동대표는 "작년 통일노래자랑이 주민들의 단합을 이루는 계기를 주어 너무 좋았다"며 "중요한 것은 통일에 대한 염원을 가지고 시작해서 마음이 뿌듯했다"며 올해 통일 한마당행사 준비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구운동 행사에는 수원 비행장이전을 바라는 시민연대(대표 최옥순)이 전투기 소음피해 사진전들을 펼치며 비행장 이전촉구 1만인 서명운동도 벌인다.

8월 4일 팔달문 통일행사를 준비중인 김정백 '6.15 공동선언을 열어가는 사람들' 사무국장은 "남북교류나 지역의 통일행사를 통해 통일로 한걸음씩 올라가고 있는 것이고 모든 사람들은 통일을 빨리 준비해야한다"며 "자다가 일어나면 통일이 될 것이다, 이만큼 통일은 우리의 현실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수원본부는 2005년 6월 19일 정식 발족한 뒤로 전국에서 최초로 수원지역 9곳에서, 2006년에는 지역의 5곳에서 주민 통일노래 한마당을 펼친 바 있다. 그러나 수원시는 민간통일행사에 대한 지원을 3년 가까이 단 한푼도 하지 않았다.

대신 김용서 수원시장은 남북통일 축구경기(4월2일)와 평일의 금강산관광(5월21~23일), 평양방문(5월26~29일)등을 다녀왔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세금을 물 쓰듯 하면서 민관 협조에는 인색해 겉으로만 통일에 관심있는 척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한편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기본부(상임대표 한명수)와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도연맹(의장 이흥기)은 '통일 쌀 나누기 경기운동본부(가칭)'를 구성하여 쌀을 생산, 북녘 동포들과 나누는 통일 쌀 나누기 운동을 시작한다.

이 운동은 북녘 동포들에게 겨레의 사랑을 전달하는 사업이자, 쌀 수입 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촌에 희망을 주는 운동이다.

참여 방법으로는 통일 쌀 나누기 운동에 가입을 하거나 계좌입금, 현금 모금 등을 통한 후원이 있다. 6만원 후원자는 3만원 10kg 북측에 전달되고, 나머지 3만원 10kg은 후원자가 받는다. 또 통일 주말농장에 참여할 수도 있으며 후원 및 통일경작지 체험도 할 수 있다.

한편 남과 북, 해외에서 참여하는 민족통일대축전은 8월14~15일 부산에서 거족적으로 열려 또 한번 통일의 바람을 열어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수원시민신문(www.urisuwon.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박희영#수원#615수원본부#통일노래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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