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매산로에 소재하고 있으며 수도권의 교통중심지로서 경부선, 전라선, 호남선, 장항선 등이 통과하는 수원역은 기차역과 전철역대합실이 함께 있어 하루에도 이용객수는 수만 명 이상으로 어마어마한 이용객이 모여들고 있다.

이역은 수도권중에서도 특히 경기지역에 살고 있는 인구 중 열차와 전철을 이용하는 승객 대다수가 이곳에서 승차하거나 하차하고 있어 교통요지이면서도 대형백화점과 상가까지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붐비고 있다.

언젠가 한번은 전철을 타고 수원역에 내려 2층 개찰구를 빠져나와 기차를 타기위해 안내표시판을 바라보았더니 직진과 좌회전표시로 되어 있었지만 직진 후 좌회전하는 곳이 아무리 찾아보아도 보이지 않아 몇 차례나 주위를 맴돌다가 결국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본 후에 1층 역 광장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2층으로 올라가야만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타는 곳이 나오기 때문에 간신히 찾게 되었는데 불편함이란 이루 말 할 수가 없었다.

며칠 전에도 이역에서 기차를 이용하게 되었으며 평소 느껴온 불편사항이 시정되었는지 눈여겨보았으나 아직까지 전광판을 비롯하여 위치를 알리는 안내표시판 등은 그대로 운영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 타는 곳을 표시하는 안내판.
ⓒ 정정환
그래서 나는 시간을 내서 현장을 다시 찾아 세심하게 관찰하고 문제점에 대하여 재확인을 한 후에 사진과 함께 문제점을 제시하게 되었다. 앞으로는 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종 안내표시에 대한 시정을 바라는 마음으로 이렇게 기사를 올리게 된 것이다.

이 역의 대합실에서 기차를 타기위하여 대기 중인 손님들 대부분은 다음차편을 알려주고 있는 전광판 안내표시판을 눈여겨보고 있거나 안내방송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가 약 5-10여분간격으로 해당 플랫 홈의 번호를 찾아서 줄지어 차례로 나가 차를 타기 마련이다.

그러나 착각하기 쉽게 표시된 전광판 숫자표시의 오인으로 인하여 혼돈을 초래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내용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출발시간표를 알리는 전광판은 제대로 표시하여 알려주고 있지만 다음 차편을 표시해주는 전광판의 숫자가 10분 20분 등에 사용하는 뒤의 수 “0”자와 18분28분에 사용하는 뒤의 수 “8”자를 식별하는데 있어서 혼선이 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 다음 출발 시간을 알리는 전광판의 시간안내(영문).
ⓒ 정정환
간혹 이러한 식별착오로 인하여 사진에서 보여 준바와 같이 “0”분을 “8”분으로 오인하여 열차를 놓치는 경우까지 간혹 발생하기 때문에 이것이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좀더 쉬운 예로서 새마을호열차의 다음 출발시간을 알리는 전광판의 글자가 17;10분인데 17; 18분과 같은 글씨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를 착각한 승객 중에는 10분이 지나서 개찰구로 닦아왔지만 이미 열차는 떠났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차표에 대한 보상도 제대로 받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계획된 시간에 목적지를 여행할 수 없게 되었으니 얼마나 억울하겠는가?

그뿐만 아니라 기차 타는 곳 전철 타는 곳을 알리기 위한 안내표시판에도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위치표시판만으로는 이해 할 수 없기 때문에 건물주위를 빙글빙글 찾아 헤매다가 결국 다른 사람들이나 아니면 내부에 사정을 잘 아는 상점주인이나 미화원등에게 물어 확인하여 찾아가야 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고객에게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안내표시판이 제대로 잘 되어야한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처럼 안내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표시를 하여주기 바란다. 이런 경우는 비단 수원 역에만 해당되는 사항이 아니라 지하철 역구내까지 포함하여 전국적으로 살펴본다면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고객 불편사항에 대하여는 관계당국의 면밀한 검토와 함께 정책적인 배려가 뒤 따라야 할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국정브리핑 넷포터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교통/철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