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추위는 앞으로 국립해양 유물전시관을 견학하고 범 군민 전시관 건립 유치 서명운동과 관련 전문가 초청 세미나 등 다양한 범 군민 운동을 전개해 군민들에게 전시관 유치 분위기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태안군과 군의회 또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진태구 태안군수는 오늘(8일) 아침 일찍 목포에 있는 국립해양 유물 전시관을 방문하여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9일 충남도지사 면담을 통해 유물전시관 건립의 당위성과 전폭적인 지지를 건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태안군 의회(의장 이용희)는 7일 열린 임시회 개회 시 유물이 발견된 지역 출신의 박인복 의원의 제안 설명에 따라 가칭 ‘국립해양문화연구전시관’ 건립 건의문을 채택하고 도지사와 문화재청장에게 발송하는 한편 향후 의장단과 의원으로 방문단을 구성해 관계기관을 방문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박인복 의원은 “태안군에 ‘국립 해양문화 연구 전시관’이 조속히 건립 추진될 수 있도록 군민의 역량 결집해야 한다”며 “의회에서도 태안군, 민간추진위와 함께 전시관 부지확보 등 행·재정적 지원에 협심, 최선의 노력을 다 해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 국립해양 유물전시관은 지난 7월 24일 근흥면 대섬 근처에서 1차 발굴로 보물선을 발견하고 지난 7일부터 본격 발굴 작업에 나서 오는 11월 말까지 선체 매장지역을 중심으로 유물 및 선체 조사 후 보물선 인양작업에 착수할 계획으로 있으나, 재원 및 인력 부족으로 추가조사가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2차 유물이 발견된 마도 지역에 대한 탐사는 엄두도 못 내고 대선 부근에 대한 정밀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잠시 틈이 나면 조사를 할 것으로 알려져 국내 최대의 도자기 운반선을 발견하고도 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자칫 사장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충남도와 정부 차원의 추가적 지원 및 관심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