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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천 대표.
ⓒ 오마이뉴스 이종호
중도통합민주당이 제3지대 신당 참여 논의를 접고 비한나라당 세력의 후보단일화를 염두에 둔 독자적인 경선 추진으로 선회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민주당은 9일 오후 전남 목포에서 '전남지역 중도통합전진대회'를 열고, "잡당식 통합에는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당원의 단결을 호소했다.

특히 박상천 대표는 "시간은 민주당 편"이라며 '11월 후보단일화'를 언급하며 "중도개혁대통합을 꾸준히 추진하되 중도대통합이 무산 될 경우 그 때는 독자적 길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해, 독자경선 추진을 의사를 내비쳤다.

이날 광주를 방문한 조순형 의원도 기자간담회에서 "통합논의에 미련을 버리고 민주당이 홀로서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열린우리당이 당대당 합당 등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정실패 세력인 열린우리당과 당대당 통합은 할 수 없다"고 주장해온 민주당으로서는 신당에 참여할 가능성이 점점 더 희박해 지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박 대표는 전진대회 인사말에서 "국정실패로 이끈 이질세력을 통째로 받아서 도로열린당으로 선거를 치를 때 과연 국민들이 얼마나 동조하겠느냐"면서 "민심을 떠나가게 만든 장본인들을 다 받자는 것으로는 대통합을 할 수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은 중도개혁대통합을 꾸준히 추진하되 중도대통합이 무산될 경우 독자적인 길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면 경선을 통해 신당이 대선후보 한 사람을 내고 민주당이 대선후보 한 사람 낼 것이다. 그래서 11월 중순이나 하순에 후보단일화를 해 다시 한 번 중도대통합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금 손학규 후보가 지지율 1위를 하고 있지만 민주당 후보들이 손 후보를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 지지를 월등하게 받을 때 단일화는 민주당 중심으로 중도개혁주의에 입각해 이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박 대표는 "탈당자가 1700명이고 신규 입당자가 5900명"이라며 "시간은 우리편이라는 것을 명심해주기 바란다. 시간이 흐를수록 민주당의 주장이 옳다는 것을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민주당은 최악의 경우 11월 중순이나 하순에 후보단일화를 통해 중도대통합을 이룸으로써 한나라당 후보를 제치는 일에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전진대회에는 박상천 대표를 비롯 최인기 원내대표·조순형 의원 등 대선 예비후보,손봉숙·김민석 최고위원, 고재득 사무총장, 이상열 전남도당위원장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박상천#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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