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안치된다는 소리를 들은 대부인(大夫人)이 '내가 늙었으니 어찌 이 세상에 오래 살 수 있겠느냐? 두 아들을 따라 가고 싶다'고 하였다니 그 말이 슬프다. 특별히 늙은 할미를 염려해서 국론을 거부하고 너희들에게 죄주지 않는다. 내 진실로 조정대신들의 비평을 받을 줄 아나 사정(私情)에 못 이겨 어쩔 수 없다. 대언이 의금부로 하여금 압송할 것을 청하나 내 마땅히 사람을 보내어 그들을 보내겠다." - <태종실록>
실록은 쓴 자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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