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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ple
유럽의 이동통신사 3사가 애플에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끝에 아이폰 독점 공급계약을 성사켰다고 <파이낸셜 타임즈>가 22일 보도했다.

각각 독일, 프랑스, 영국의 주요 이동통신사인 T모바일, 오렌지, O2는 고객의 통화료 및 데이터 요금의 10%를 애플에 지급하는 유례없는 조건을 내건 끝에 아이폰 독점 공급에 성공했다는 것. 이통사 3사는 이 같은 사실을 8월 말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전시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3사의 경영진은 그간 애플 아이폰의 자국 내 독점공급권을 따 내기 위해 스티브 잡스에게 열렬한 구애작전을 펼쳤으며 이에 따라 애플이 월등하게 우월한 위치에서 협상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특히 시장대응에 둔하고 고객서비스 역시 부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T모바일의 모회사 도이치 텔레콤 측이 이번 협상 타결로 큰 덕을 볼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그동안 우월한 브랜드와 고객들의 호평을 무기 삼아 이동통신사와의 단말기 공급협상에서 우위를 누려왔다. 특히 미국 내 독점 공급사인 AT&T가 고객에게 아이폰을 2년간 의무가입하도록 한 것은 애플에 매우 유리한 조건이라는 것.

애플은 올 가을 독일, 프랑스, 영국에서 아이폰을 먼저 출시하며 나머지 유럽 국가와 아시아 지역은 내년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애플이 유럽의 주요 이동통신사로부터 고객의 통신요금 일부를 지급받는 첫 선례를 남김에 따라 삼성, LG, 노키아 등 여타 단말기 제조사들도 유사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애플#아이폰#단말기#보조금#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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