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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 자료사진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 자료사진 ⓒ 오마이뉴스 남소연
"물의를 일으켜서 국민들께 너무 죄송하다. 대통령께도 누를 많이 끼쳐 정말 죄송하다."

지난 10일 청와대 정책실장직을 내놓고 사라졌던 변양균(58)씨를 <조선일보>가 인터뷰했다. 14일자 A4면에 실린 변씨의 인터뷰엔 별다른 내용이 담기지는 않았다. 변씨는 연신 "국민과 대통령에게 너무 죄송하다"는 말만을 거듭하고 있다.

인터뷰는 13일 오전 11시 50분경 변씨가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변호사(변씨의 친구)사무실에 있는 것을 확인한 <조선일보> 기자가 적지 않은 시간을 들여 실랑이를 한 끝에 짧은 시간 길거리에서 진행됐다고 한다.

이날 변씨는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반복해 전했을 뿐, 그간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와의 관계에 대한 보도와 자신을 향한 언론의 비판에 관한 질문에는 입을 다물었다.

14일자 <조선일보>에는 변양균씨의 사진도 실렸다. 변호사 친구의 손을 꼭 잡고 있는 변씨는 피곤한 모습이 역력하고, 넋이 나간 듯 보인다. 인터뷰를 진행한 기자 역시 "그는 초췌해 보였고, 눈은 초점을 잃은 채 주로 바닥만 내려봤다"고 쓰고 있다.

<조선일보>는 변양균씨의 부인과도 전화인터뷰를 진행해 같은 면에 실었다.

변씨의 부인 박미애씨는 "지금까지 내가 본 남편은 정말 존경스럽고 교과서적으로 살았다. 이러고 저러고 얘기해도 나는 하나도 안 믿는다. 나는 우리 남편을 믿지 아무 것도 안 믿는다"라는 말로 변씨에 대한 신뢰가 여전함을 드러냈다.

이에 덧붙여 박씨는 지난 11일 권양숙 여사와의 오찬이 부적절한 시점에서 이뤄졌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여사님이 나를 얼마나 위로해줬는데, 청와대를 그런 식으로 비난하는 것은 벼락맞을 일"이라고 말했다.


#변양균#조선일보#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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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꽃> <한국문학을 인터뷰하다> <내겐 너무 이쁜 그녀> <처음 흔들렸다> <안철수냐 문재인이냐>(공저) <서라벌 꽃비 내리던 날> <신라 여자> <아름다운 서약 풍류도와 화랑> <천년왕국 신라 서라벌의 보물들>등의 저자. 경북매일 특집기획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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