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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25일 개봉한 ‘화려한 휴가’는 9월 20일 개봉 2개월을 앞두고 관람객 750만 명을 돌파하며 꾸준히 관객이 늘고 있다. 이를 반영한 듯 광주과학기술원 뒤쪽에 있는 촬영장을 주말이면 2000여 명이 찾는다. 촬영장은 1980년 도청과 금남로 상무관 등 주변시설물을 80% 크기로 재현해 영화 대부분을 촬영한 곳이다.

 


  현재는 영화제작사에서 관리를 하고 있지만 조만간 철수할 계획이어서 대책이 필요하다.

“촬영장을 광주광역시에 무상으로 주려고 합니다. 이곳이 문화 공간과 5.18 역사체험 학습장으로 활용되길 기대합니다. 그런데 광주광역시에서는 이렇다할 답이 없습니다”
영화제작사 김도일 이사의 말이다.                                                        
 

  광주광역시는 선뜻 받지 못하는 것을 나름대로 설명하고 있다. 촬영장이 가건물이어서 내구성이 떨어져 안전문제가 발생될 수 있으며 유지관리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30억여 원을 들여 만든 촬영장이 자칫 애물단지로 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는 근시안적인 행정이 나은 예견된 결과물로 단지 영화 한편만을 촬영하는 곳으로 생각 한 것이다.
 문화수도는 거창한 것도, 멀리 있는 것도 아니다. 이런 공간들이 하나하나 모아질 때 광주가 문화수도가 되는 것이다. 또한 5.18이 광주만의 아픔, 광주만의 역사가 아닌 전국화 세계화에 다가설 수 있는 또 하나의 계기도 된다.

 


   한편 2008년 3월까지 임대하기로 한 한국토지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본부장 한 우석)는 촬영장 부지에 다른 시설물이 들어설 때까지 임대기간을 연장하겠다는 탄력적인 입장이며, 촬영장을 찾는 관광객의 편리를 위해 광산IC와 산월IC, 담양방향에서 촬영장에 이르는 세 방면의 도로에 60여개의 이정표를 지난 9월 7일 설치하고 촬영장 내 잡초제거와 청소를 했다.

 

 그동안 촬영장을 안내하는 현수막이 하나도 없어 촬영장을 찾는 사람들의 불편이 많았다. 관계기관이 설치하고 관리 했어야 하는 데 한국토지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대신 한 것이다.

 


   이제까지 방치한 ‘화려한 휴가' 촬영장을 광주광역시는 서둘러 제작사로부터 넘겨받아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한다. 촬영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광주광역시가 염려하는 시설물 안전문제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이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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