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 아침 출근길. 어제(11일)까지만 해도 인천 부평 지하역 환승통로 계단에 있었던 휠체어리프트와 가이드레일이 감쪽같이 사라지고 없었다. 알고 보니 부평역 휠체어리프트 6·7호기를 교체하기 위해서 철거한 것이었다.
교체 작업은 오늘부터 17일까지 5일간 있을 거라고 한다. 이 때문에 환승 통로의 휠체어리프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철도공사 휠체어리프트 및 부평역사 쇼핑몰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 위해 또다시 불편한 걸음을 해야 한다. 이 불편보다 더 불편함을 야기했을 것으로 보이는 것이 있다. 사전에 교체공사를 알리는 안내가 이루어져야 했는데 교체를 한 뒤 안내문이 붙은 것이 바로 그것이다. 아무리 휠체어리프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적다 해도, 휠체어리프트가 철거된 줄 모르고 헛걸음한 사람들은 여느 사람들보다 더 많은 불편을 겪어야 한다. 그런 배려와 꼼꼼함이 부족한 게 너무나 아쉽다.
또 휠체어리프트를 교체한다고 한다. 언제쯤 제대로 된 편의시설을 부평역에서 볼 수 있을는지 모르겠다.
여러 번 휠체어리프트 교체할 돈으로 엘리베이터 설치하는 게 더 나을 텐데 왜 그러지 않는지 도통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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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휠체어리프트 또 교체? 부평역 환승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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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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