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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몸을 다스리며 한 컷의 프레임을...
▲ 바람은 몸을 다스리며 한 컷의 프레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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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아직 젊고 유동적인 예술이다. 그러면서도 저널리즘이나 광고의 세계에서 범람하고 있는 사진은 혼란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상태여서 자칫하면 그 본질을 잃기 쉬운 상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사진은 모든 창작적인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중에서도 순수한 비전의 핵심에 닿아 있어서, 그 존재를 확인한다든지 자기 인식을 발달시키는 수단으로써 커다란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을 새삼스레 인식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빛의 무한함, 움직임의 무한함, 거기서 생기는 무한한 폼을 느끼게 되는 것은 정말로 사진만이 지닌 고유한 영역인 것이다. 어떤 의미를 지닌 현상을 찍는다든지, 많은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았던 것도 사진에 부여된 특권인 것이다."

'카나마루 시게네'의 말이다.

송병학 사진작가의 전시 작품 中 발로 뛰는 예술이 사진이다.
▲ 송병학 사진작가의 전시 작품 中 발로 뛰는 예술이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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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코리아 부산 지부를 이끄는 회장 송병학씨는 이번 전시회의 명제는 "몸짓으로 사진을 다스리고 바람은 몸을 다스리며, 가슴을 도려내여 손끝에 올려 한 컷의 프레임을..."이라고 말하며 그간 전시회를 위해 회원 모두 각자의 테마를 가지고, 예술적인 저마다의 개성을 형상화하기 위해 장기간 함께 모여 이야기 하고, 사진에 대해 많은 공부하면서 발품으로 노력했다고 전한다.

이번 포토 뉴스 코리아 부산지부 전시회에 참여한 사진 작가은 총 12명이다. 12명의 전시 작품 중에는 고문과 지도, 감사, 작가 등 12명의 사진 작품이 전시 됐다. 각기 독자적인 사진 활동을 하면서 이 모임을 통해 정신적인 교류와 사진 정보 교환 등을 한다.

정애자의 <성에> 표현은 시대와 함께 변해서 사진으로서, 창조적 정신에 의해 그 폭을 넓혀 왔다는 작가의 변.
▲ 정애자의 <성에> 표현은 시대와 함께 변해서 사진으로서, 창조적 정신에 의해 그 폭을 넓혀 왔다는 작가의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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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와 관람객의 만남 사진을 구경하고 있으니, 나도 작가가 되어 싶어 지는데요.
▲ 사진작가와 관람객의 만남 사진을 구경하고 있으니, 나도 작가가 되어 싶어 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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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을 위해 '조광 갤러러' 전시장을 찾은 박아무개씨는 정애자 작가의 열렬한 사진팬. 그리 넓지 않은 갤러리의 사진을 모두 둘러 본 박씨에게 사진 전시회의 소감을 물었다.

"정말 모두들 힘들었겠습니다. 사진은 순간 예술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저런 번개를 예술 사진으로 형상화했을까?' 찍은 분의 노고를 생각케 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사진을 구경하고 있으니, 나도 작가가 되고 싶어집니다. 하하하."

전시회 사진은 생활 근저에서 찾는 서정적인 풍경 사진과 포스트모더니즘 경향의 사진, 전원적인 목가적 풍경 등으로 다양했다.

김석중 사진 작가의 전시 작품 中 사진은 인식의 창조이다.
▲ 김석중 사진 작가의 전시 작품 中 사진은 인식의 창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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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관의 전시 작품 中 즉물주의야말로 사진의 본질이며 한계이다.
▲ 강종관의 전시 작품 中 즉물주의야말로 사진의 본질이며 한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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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각 사진 작가들의 독특한 개성처럼 다양했다. 하지만 그 표현 양식과 추구하는 궤는 동일선상에 놓여 있다. 순수 예술 사진을 지향하는 '포토 뉴스 코리아 부산지부 '회원들은 대개 부산사진협회 회원이며, 부산사진협회의 중견 작가들이다.

하지만 송병학 사진작가(회장)의 말처럼 사진은 젊은 예술이고, 모두들 발로 뛰는 예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건강하단다. 그렇기에 무슨 일이든지 열심히 각자의 일을 가지고 예술을 하고 있다고.

예술로서의 사진의 길을 함께 걷는 12명의 이번 전시회는 10월 13일까지 범일동 조광칼라 2층 조광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예전과 달리 관람객이 줄어드는 현상을 염려하는 정애자 사진작가는 "전시회 내내 관람객을 위해 차와 다과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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