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축협노조(지부장 김봉수)와 금산축협 공동대책위(위원장 김정현)는 15일 성명을 내고 금산축협의 노사분쟁이 1년이 다가도록 해결은 커녕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대전지방노동청은 부당해고를 일삼고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는 금산축협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공대위는 지난 11일 대전지방노동청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금산축협 조합장의 불법적인 노조탄압으로 그동안 수십 건에 이르는 고소건과 관련하여 사건조사를 조속히 처리하도록 요구함과 동시에 부당 해고자에 대해 원직에 복직시키지 않은 부분과 지속적으로 법을 무시하면서 노조를 탄압하는 축협조합장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노복 대전지방노동청 노사지원과장은 노조와 공대위의 특별근로감독의 요구에 대해 “일차적으로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는데 현안문제 타결을 위해 노사간에 자극적인 행동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노조가 지적한 부당노동행위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금산축협조합장을 만나고 사태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과장은 “특별근로감독은 실효성이 있어야하는데, 신중히 검토하여 특별근로감독 실시여부를 결정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금산축협공대위는 “충남지방노동위원장과의 면담은 금산축협노조원에 대한 부당해고판정에 대해 편파적인 문제를 공대위측은 지적하고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이어 이들은 “충남지방노동 위원장에게 축협 사측의 해고를 노동위에서 정당하다고 인정한 것은 사용자측 편들기 아니냐”며, 항의했다. 김봉수 금산축협노조지부장은 “그동안 사태해결을 위해 투쟁을 자제해왔는데도, 조합장의 노조탄압은 변하지 않고 있다”며, “이에 맞서 오는 22일 경고성 전면파업을 감행하기로 조합원 총회에서 결정하였으며, 오는 금산읍 장날에 시가행진을 비롯한 제반 투쟁을 다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현 금산축협공대위 위원장은 “현재 축협조합장은 해고되지 않은 노조원이 해고자들의 생계를 지원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방적으로 월급을 가압류 하고, 노조사무실과 연결된 화장실출입 문을 폐쇄하는 등 노조말살을 위해 비인간적인 행위도 서슴없이 저지르고 있다”며, “공대위는 축협노조의 정당한 투쟁을 위해 공대위는 더한층 연대를 강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산축협노조는 2차례에 걸쳐 3명이 충남지방노동위 부당해고 구제신청에서 복직판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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