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민간헬기단지로 자리매김할 김포항공산업단지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타임즈항공사(대표 주동문)는 18일 김포시 대곶면 대벽리 김포항공산업단지에서 문선명 총재를 비롯한 이용섭 건교부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 강경구 김포시장, 주동문 항공사대표, Mark Poland 시콜스키사 부사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1단계 준공식을 열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축사를 통해 “이번 준공식을 계기로 한국타임즈항공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대표 생산기지로써 중추적 역할의 기반을 마련했다. 단기적으로 아시아권 헬기정비 베이스를 구축함으로써 외화유인 촉진 역할을, 장기적으로는 항공기 부품 제조 기술의 국산화 추진을 통한 수입 대체 효과를 통한 무역수지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경구 김포시장은 "항공 산업단지는 김포시의 역점 시책인 신경제 새마을 운동의 모델이 될 것이다. 이번 김포항공산업단지 조성으로 더욱 발전하는 김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콜스키사 Mark Poland 부사장은 “운항사업자와 헬기 소유자에게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안전한 운항이 가능하도록 개량형을 제작, 판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포항공산업단지의 33만5000㎡부지중 1단계(23만㎡)로 건립한 10개 공장은 헬기운항 지원을 위한 격납고, 운항정비동, 중정비개조동, 부품동, 페인트동, 유틸리티동, 연료보급장, 승객탑승용 대기실 등으로 헬기통합운항 지원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이번에 건립된 격납고는 헬기 10~20대를 동시에 계류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의 규모이다.
2단계 공사는 1단계 부지 옆에 9000만 달러를 들여 부품물류창고, 본부동, 기숙사, 헬기박물관, 식당 등을 짓게 되는데 한국타임즈항공은 2009년 6월까지 2단계 공사를 끝낸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김포항공산업단지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민수항공산업단지로 태어나게 된다.
오는 2010년까지 부품 생산, 항공 종사원 교육훈련 등의 사업을 위해 2단계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한국타임즈항공은 헬기생산 사업부터 이용 산업인 운항사업 및 정비.개조 등 사후관리 사업까지 일관된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세계 유일의 헬기 산업 전문단지를 목표로 세우고 있다.
또 한국타임즈항공은 이번 김포항공산업단지를 헬기 산업 관련 통합운항 서비스 제공, 헬기 개조 및 정비, 나아가 제작까지 아시아 최고의 헬기 산업단지로 육성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김포항공산업단지는 헬기 제조뿐만 아니라 헬기 제조개발 사업, 부품사업, 항공 조종사 교육훈련사업 등을 통해 헬기 관련 항공복합산업단지로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뿐 아니다. 시콜스키사의 S-61기종 성능개량사업과 S-76기종의 지역 부품·정비 서비스를 통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민수용 헬기 제품에 대한 아시아 지역의 수요를 겨냥, 생산 물량을 국내 수요 및 인근 아시아 국가로 수출할 계획이다. 또 전국 주요 거점 도시별, 관광권역별 헬기운항 노선을 개발해 대규모 여객 수송사업도 벌이고 조종사와 정비사 교육, 헬기ㆍ기기 임대사업도 병행한다.
이외 관광지역의 승객운송사업 활성화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취약한 헬리콥터의 수요 창출과 헬기 성능개량 및 개조·개발사업을 통해 경제적 효용가치를 높인다는 중장기적 목표도 갖고 있다.
김포항공산업단지를 조성한 한국타임즈항공은 경기도의 외자유치로 미국 워싱턴 타임 에비에이션사가 2억2000만 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회사이며 아시아 최대의 헬리콥터 통합 운항지원 체계 구축을 통한 국내 헬리콥터 산업의 활성화와 항공 산업 기술개발을 목표로 2004년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