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박진원(44) 천안시 항공협회 회장 취미생활이 어느새 생업으로..."살아있는 날까지 하늘을 날 겁니다"
박진원(44) 천안시 항공협회 회장취미생활이 어느새 생업으로..."살아있는 날까지 하늘을 날 겁니다" ⓒ 우승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가을. 저 높은 하늘을 새처럼 날 수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충남 천안 흑성산 정상에 마련된 패러글라이딩 이륙장에서 천안시 항공협회 박진원(44) 회장을 만났다.


올해로 패러글라이딩 경력 17년이라는 박진원 회장은 “지금도 선수로 뛰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패러글라이딩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


언뜻 보기에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적게는 8세 어린이부터 많게는 70대 고령자까지도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동호인이 있다고 한다. 힘보다는 기술과 요령이 중요하다고.


박 회장은 13년 전 패러글라이딩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한 이래 천안시 항공학교 패러글라이딩 스쿨에서 회원들을 지도하고 있다.

 

또한 상명대학교 체육학과에서도 관련 과목을 강의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교육청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마련해 어린 학생들에게도 하늘을 날 기회를 마련해 주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박진원 회장은 “안전한 비행을 위해서는 자격을 갖춘 지도자에게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천안시에는 4개의 패러글라이딩 클럽이 있으며, 꾸준히 활동하는 동호인은 120여 명 정도로 타 지역에 비해 많은 편이지만 대부분 클럽에서 자체교육을 하고 있어 안전을 확신할 수 없다”며 “패러글라이딩 저변 확대와 올바른 확립을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본인의 안전을 위해 인가된 교육기관에서 비행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진원 회장이 한 가지 더 바라는 것이 있다면 바로 천안이 패러글라이딩의 중심지가 되는 것이다. 박 회장은 “천안시는 교통이 발달해 있고, 대학이 많아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만한 젊은 인구가 많다. 지리적으로도 활공장을 마련하기에 용이하다”며 “천안에 활공장이 마련되면 시민들은 새로운 여가문화를 접할 수 있고, 동호인들은 기반시설이 확보돼 더욱 편리하게 비행을 즐길 수 있으며, 전국에서 모여드는 동호인들은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돼 일석삼조”라고 강한 확신을 내비쳤다.


다음달 17일과 18일에는 제4회 천안시장배 국민생활체육 전국패러글라이딩대회가 열린다. 이 역시 패러글라이딩 저변 확대를 위해 박 회장이 적극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는 패러글라이딩뿐이 아닌 열기구를 비롯해 각종 항공기구들을 선보이는 ‘항공 페스티발’도 계획하고 있다.


살아있는 날까지 비행은 멈추지 않겠다는 박진원 회장. 그가 우리를 높고 푸른 가을하늘로 부르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천안과 아산에 발행되는 주간지 충남시사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패러글라이딩#천안#항공협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