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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후보가 충청도 표심을 잡기 위해 행사장에 참석했다 주최측으로부터 주의를 받는 헤프닝이 있었다.

 

21일 오후 서울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충청향우회중앙회 주최로 개최된 '충청인 화합의 날2007 충청인 문화 큰 마당' 행사에 참석한 이명박 후보는 행사장안에 들어선후 20여분 동안 행사참석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악수를 하며 체육관 내부를 크게 한바퀴를 돈 후 무대 앞에 정해진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이명박 후보가 체육관을 한바퀴 도는 동안 이 후보와 악수를 하기위해 몰려나오는 참석자들과 그를 취재하기 위한 각 언론사 기자들과 수행원, 그리고 행사관계자들과 경호원등 수십여명이 뒤섞이면서 장내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돼 버렸다.

 

이명박 후보 지지자들 일부는 "이명박, 대통령" 을 연호했지만 많은 참석자들은 "이게 대선후보 행사냐"라며 볼멘 비난의 소리를 곳곳에서 터뜨렸다.

 

한 행사 참석자는 "오늘 행사는 충청도가 고향인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벌이는 잔치행사인데 왜 남의 잔치에 와서 저렇게 주인 행사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남의 행사으로 왔으면 신분에 맞게 조심스럽게 행동을 해야지 이건 주인과 손님이 완전히 뒤바뀐 처사"라고 이명박 후보측의 행동을 비난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급기야 주최측에서는 방송을 통해 "오늘 행사는 대통령선거 후보를 위한 행사가 아니니 장내 정리를 위해 이명박 후보는 그만 자리에 앉아주세요"라는 방송까지 내보내야 했다.

 

이명박 후보는 이날 행사장에 도착한지 30여분 만에 다른 행사 참여를 위해 자리를 떴다. 반면 정동영 후보는 본행사 시작 직후 행사장에 도착하는 바람에 두 사람의 만남은 이뤄지지 못했다.
 

덧붙이는 글 |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2007 대선특별취재 현장취재&사진팀 기사입니다.


#이명박#대통령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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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 좋아 사진이 좋아... 오늘도 내일도 언제든지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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