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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에 대해 "무능하든가 아니면 사기꾼이든가 둘 중 하나"라며 "공직후보자에 나와서는 안 될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출마설과 관련해서는 "이회창 전 총재가 당선되는 것이 이명박 후보가 되는 것 보다 더 나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1일 오후 한반도전략연구원이 코레일대전지사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대통합민주신당 대전충남 핵심당원 교육연수'에서 '당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선대위원장은 "이명박 후보의 BBK 주가조작 사건 관련 의혹은 둘 중 하나"라며 "김경준과 같이 사기를 치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든지, 젊은 애송이에게 사기를 당한 사람이든지다, 다시 말해 '무능'하든가 아니면 '사기꾼'이든가 둘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이라는 사람은 경력으로 보나 도덕적으로 보나 공직후보자로 나와서는 절대 안 되는 사람"이라며 "위장전입을 10번이나 하고, 전국의 땅을 다 찝쩍거리고, 국민연금도 제대로 안 낸 사람"이라고 몰아붙였다.

 

그는 또 "이명박 후보는 공직자로서 해야 할 일은 하나도 안한 사람"이라며 "이런 분이 출마한 것 자체가 우리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다, 그 분이 당선되어서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존경하는 국민여러분'하며 연설을 할 텐데, 왜 우리가 그런 사람의 사랑과 존경을 받아야 하느냐"고 말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이명박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한반도 대운하는 한반도에 '환경파탄'을 가져 올 것이고, 이 후보가 세운다는 자립형 사립학교 300개는 돈 없으면 좋은 대학도 가지 못하게 하는 '교육파탄'을 가져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으로 이어지면서 겨우 이룩해 놓은 남북 간의 합의도 깨트려 버려 남북관계도 '파탄'으로 내몰게 될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이회창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이명박 후보가 되는 것 보다 나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회창 전 총재가 출마하는 것에 대해서는 "자신은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을 나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법적으로 괜찮다고 하는 것인데, 이는 대법관까지 지낸 사람이 법을 악용하는 것"이라며 "법조인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태도"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를 떨어트리는 것이 이 나라를 발전시키고, 경제를 발전시키고, 지역을 발전시키는 길이라는 것을 명심하라"며 "최선을 다해 민주개혁세력의 승리를 위해 뛰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대전충남지역 지방의원 등 100여명의 핵심 당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양관수 대통합민주신당 교육연수위원장의 '17대 대선의 시대적 의의와 필승 전략', 정균환 최고위원의 '선거 전략 및 기법', 선거연수원 송봉섭 교수의 '정치관계법 해설'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태그:#이해찬, #이명박, #이회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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