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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햇볕이
바쁘게 손을 놀려 곶감을 굽고 있다
 
배가 몹시 고팠든지
채 익지도 않은 곶감 바비큐를
허겁지겁 집어먹은
가을 햇볕이
들릴 듯 말듯 낮게 트림하면서
종종걸음으로 사라지고 있다

#곶감 #바비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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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곳을 지향하는 눈(眼)과 한사코 사물을 분석하려는 머리, 나는 이 2개의 바퀴를 타고 60년 넘게 세상을 여행하고 있다. 나는 실용주의자들을 미워하지만 그렇게 되고 싶은 게 내 미래의 꿈이기도 하다. 부패 직전의 모순덩어리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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