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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일반노동조합 현대환경지회 부지회장인 강아무개씨가 16일 새벽 비노조원들과 마찰을 빚다가 넘어져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 사진은 노조 지회 조합원들이 진주시창 앞에서 1인시위를 열고 있는 모습.
민주노총일반노동조합 현대환경지회 부지회장인 강아무개씨가 16일 새벽 비노조원들과 마찰을 빚다가 넘어져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 사진은 노조 지회 조합원들이 진주시창 앞에서 1인시위를 열고 있는 모습. ⓒ 윤성효

 

경남 진주시 상문리 소재 청소용역업체인 현대환경 차고지에서 16일 새벽 노동조합 지회 간부가 비조합원들과 마찰을 빚다가 쓰러져 허리와 목을 다쳐 병원에 입원했다.

 

민주노총일반노동조합 현대환경지회는 이날 새벽 4시경 부지회장 강아무개(50)씨가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비노조원 3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119구급차를 통해 한일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허리와 목 부위를 다쳐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입원했다.

 

정종도 노조 지회장은 “새벽 4시경 작업을 하기 위해 출근했는데, 비노조원들이 와서 밀고 당기고 때리기도 하면서 아스팔트 바닥에 넘어뜨렸다”고 말했다.

 

이창섭 민주노총일반노조 정책국장은 “현대환경지회 조합원들은 임금 협상을 놓고 진주시청 앞과 사장 집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오랜 투쟁을 벌이다 최근 투쟁을 접고 업무에 복귀했다”면서 “그 뒤 비노조원들과 갈등이 깊어졌고, 회사에서도 투쟁했던 조합원들을 징계하겠다고 해서 갈등을 부추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현대환경 한 간부는 “다른 직원이 오지 않아 전화를 하던 사이에 벌어졌고, 처음에는 상황을 목격하지 못했다. 서로 밀고 하는 사이에 오씨가 바닥에 주저앉아 꼼짝하지 않았다. 그래서 119구급차를 불러 병원에 후송했다”고 말했다.

 

그는 “노조원과 비노조원의 비상대책위 사이에 회사를 살리자는 의미에서 서로 언쟁이 있었던 것 같다. 몸싸움이나 폭행은 없었다”고 말했다.

 

진주경찰서 개양지구대 관계자는 “새벽에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했다. 아직 형사 입건된 상태는 아니다. 차후에 고소한다고 하니 그 때 가봐야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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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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