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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예산편성은 불요불급한 예산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분야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계룡시의 2008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시민공청회가 16일 각계각층에서 모인 12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계룡시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이날 공청회는 선거법에 저촉 사유로 참석자들에게 유인물이 배부되지 않은 상태에서 스크린을 통해 계룡시가 수립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설명과 이에 대한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계룡시장이 입장을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불요불급 예산과 시민들이 삶의 질 향상에 집중 투자

 

이 자리에서 최홍묵 계룡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정된 예산으로 시민들이 요구하는 사업을 다 수용할 수 없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주어진 여건에서 시민중심의 전원·문화·국방모범도시 건설을 위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하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도 정부 정책 중 큰 변화는 복지분야에 대한 비중이 크게 증가한다는 것으로 이에 따라 계룡시의 재정부담도 늘어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내년도 예산은 불요불급한 예산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꼭 필요한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계룡시는 시가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2010년 세계 군평화축제 유치를 위한 계룡 군문화축제를 문화관광부와 국방부의 예산을 지원받아 국도비 30억원과 시비 10억원 등 총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세계적인 행사로 개최할 계획이며, 2011년 개관을 목표로 계룡시 유동리 일대에 조성중인 복합문화 체육단지 조성에 60억원 투자, 내년부터 처음 시행되는 기초 노령연금 제도 도입에 따라 1200여명에게 12억원 지원, 입암산업단지 조성에 30억원이 투자되는 등 총 1061억원 규모의 예산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룡시의 예산안 설명에 이어 진행된 시민의견수렴에서는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는데 이중에서 계룡시 명예감사관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남모씨는 “경로당 운영을 위한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데 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예산을 지원해 줄 것”과 “퇴역한 군인이 많고 상이군경회, 전몰유공자회 등 보훈단체가 많은 계룡시에 이들을 지원해 줄 수 있는 보훈회관 건립을 추진해 달라”고 계룡시장에게 건의했다.

 

이에 대해 최시장은 “경로당 운영과 관련한 예산은 대한민국에서 최고는 아니지만 충남도내에서는 최고로 많이 지원해 줄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며, 보훈회관 건립 문제는 우선 향군 계룡시지부가 인준이 되면 건립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주민들은 타지역 사람들도 많이 찾는 계룡의 명소인 ‘괴목정’ 화장실 관리문제, 약수터, 시청 앞 광장 주변 화장실 설치 등 주민들의 실생활과 연계된 예산을 편성해 달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 참석했던 시민들은 아무쪼록 공정하고 투명한 예산편성을 통해 시민의 혈세가 헛되이 사용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달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매일뉴스(www.maeilnews.co.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시민공청회#계룡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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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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