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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9일 대선 투표일을 30일 앞두고 5개 중앙언론사에서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는  대체적으로, 이회창 무소속 후보 '답보 하락',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답보 상승'으로 요약된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36.7∼41.4%정도로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서 큰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않고 있다.

 

[SBS조사]

정동영, 오차범위내 이회창 앞서 2위

 

정동영 후보는 SBS조사에서 이회창 후보를 오차범위내에서 앞질러 2위를 차지했다.

 

SBS가 17일 TNS코리아에 의뢰한 대선주자 여론조사(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20.2%)에서 "오늘(19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명박 후보가 41.4%, 정동영 17.3%, 이회창 16.3%%, 문국현 7.2%, 권영길 2.3%, 이인제 1.4%, 심대평 0.3%였다.

 

같은 기관 8일 조사에서는 이회창 후보가 21.9%, 정동영 후보는 14.3%였다.

 

SBS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이명박 후보 지지선언에 따라 한나라당 지지층과 대구·경북 표심이 움직이면서 이회창 후보 지지도가 다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통합당 후보로 누가 적합한지에 대해서는, 정동영 71.8%, 이인제 13%로 정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MBC-코리아리서치센터의 17, 18일의 대통령 선호도 조사(전체 전화조사 대상자의 21.2%인 전국의 성인 남녀 1500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P)는 이명박 39.5% 이회창 18.2%, 정동영 14.5%%, 문국현 8.0% 권영길 3.3% 이인제 1.9% 심대평 후보는 0.2%였다.

 

이회창 후보는 같은 기관의 7일 조사(20.5%)에 비해, 오차 범위 안에서 소폭 하락했고, 정동영 후보는11.1%였던 7일 조사에 비해 3.4%P 올랐다.

 

[한겨레 조사] 이명박, 올해 조사에서 최저점... 이회창은 7.6%P 하락

 

<한겨레>-리서치플러스의 17일 대선 후보지지도 조사(전국 19살 이상 남녀 1천명 대상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 12.5%)는 이명박 36.8%, 이회창 17.1%, 정동영 13.2%, 문국현 6.6%, 권영길 2.3%, 이인제 1.2%로 나타났다. 같은 기관의 10일 조사에서는 이명박 41.2%, 이회창 24.7%, 정동영 12.4%, 문국현 6.3%, 이인제 1.8%였다.

 

이명박 후보가 4.4%P, 이회창 후보가 7.6%P 떨어진 반면, 정 후보는 거의 변함없는 수준이다.

 

<한겨레>는 이명박 후보의 지지도 36.8%에 대해 "올해 리서치플러스 여론조사 중에서 최저점이었다"면서 "1주일 전과 비교해 고학력층과 서울 지역에서 10~7%P 떨어지는 등 이 후보의 핵심지지층의 이탈이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이회창 후보의 하락원인에 대해서는, 지난 12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이 후보의 출마에 대해 "정도가 아니"라고 비판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조선일보>-한국갤럽의 18일조사(전국 19세이상 성인남녀 1430명 대상 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6%P, 응답률 24.7%P)에서는 이명박 후보 38.7%, 이회창 18.4%, 정동영 13.1%, 문국현 6.6%, 권영길 2.0%, 이인제 1.7%, 심대평 0.3%였다. 지난 7일 조선일보-TNS코리아 조사에서는 이명박 37.9%, 이회창 24.0%, 정동영 13.9%였다. 조사기관 차이가 있지만, 이회창 후보는 5.6%, 정동영 후보는 0.8% 떨어졌다.

 

<한겨레> 무응답층 11.7%→22.9%... 대선 한달 전 이례적인 부동층 증가

 

이번 각 언론사의 대선관련 여론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부동층과 무응답층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한겨레>-리서치플러스의 17일 조사에서 무응답층은 22.9%로 나타나 지난 7일의 11.7%에 비해 11.2%나 늘었다. <조선일보>-한국갤럽의 18일 조사에서도 "지지후보 없음/모름/무응답'이라고 답한 부동층이 19.2%였다.

 

이는 10월 29일의 11.7%에 비해 7.5%P 떨어진 것으로, <조선일보>는 "지난 8월 조사이후 가장 높다"고 보도했다. 지난 6~7월 17%대에서 이명박씨가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된 8월 중순이후 12%안팎으로 줄었다는 것이다.

 

대선을 30일 앞두고 부동층이 늘어난 것은 이례적이다. 과거 대선에서는 11월 초까지 20%수준이다가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줄었다. 조선일보의 경우 2002년 대선에서는 11월 16일 조사에서 15%대로 떨어진 이후 계속 감소했다.

 

이처럼 올해 대선을 30일 앞둔 시점에서 부동층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BBK 의혹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의 귀국,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무소속 출마, 범여권 후보단일화 과정진행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신당은 부동층 증가를 반기고 있다.

 

김현미 신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명박 후보의 탈세횡령과 자식들 유령취업, 김경준씨의 검찰조사, 이회창씨의 출마 때문에 유권자들이 동요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곧 이명박 후보의 지지도가 35%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론조사#이회창#정동영#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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