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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복탕 상차림
생복탕 상차림 ⓒ 맛객

강경은 금강 하구둑이 생기기까지만 해도 군산 장항 앞바다에서 올라온 웅어나 황복을 비롯한 장어, 메기 같은 물고기들이 넘쳐났던 곳이다. 그 영향으로 웅어회나 매운탕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이 강경의 맛을 이어오고 있다.

웅어는 우어라고도 불리지만 본말은 웅어다. 바다에서 살다가 봄철에 산란하기 위해 민물과 바닷물이 교차하는 강으로 올라오는데 이때 가장 맛이 좋다. 포구 젓갈전시관 옆에 있는 황산옥(041-745-4836, 1836)에서 맛 볼 수 있다. 한 접시에 4만원(대).

 토실토실한 껍질째 끓여야 제맛이다
토실토실한 껍질째 끓여야 제맛이다 ⓒ 맛객

젓갈동네가 있는 염천교에서 샛강을 따라 강변 쪽으로 가다보면 한산식당(041-745-0556)이 나온다. 복 전문점으로 생복탕(1만5천원)이 먹을 만하다. 두꺼운 복 껍질이 붙어있는 큼직한 살점 3덩어리를 콩나물과 미나리를 넣고 끓여 나온다.

 뚝배기 온도로 인해 육질이 질겨지고 퍽퍽해지는 이유로 재빨리 접시로 옮겼다
뚝배기 온도로 인해 육질이 질겨지고 퍽퍽해지는 이유로 재빨리 접시로 옮겼다 ⓒ 맛객

 도톰한 껍질의 맛이란, 아귀 껍질은  저리 가라다
도톰한 껍질의 맛이란, 아귀 껍질은 저리 가라다 ⓒ 맛객

복 육질을 제대로 맛보려면 일단 뚝배기에서 접시로 건져내는 게 좋다. 뚝배기 온도 때문에 갈수록 퍽퍽해지고 질겨지기 때문이다. 국물을 한숟가락 떠 맛을 본다. 간기가 약간 센듯 하면서도 금세 개운하게 느껴진다. 생복이어서 그런지 미세하게 아린 맛도 감지된다.

복은 육수를 즐긴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간 부족한 듯한 국물은 흠이다. 복탕전문점인 명복식당(041-745-1157)도 지역민들이 많이 찾는다. 이밖에 백반은 강경역 앞에 몰려있는 식당으로 가면 된다.  

덧붙이는 글 | 여행 tip: 강경읍 전체를 걸어서 여행할 수 있다. 젓갈동네는 강경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다. 매년 10월 중순에 강경발효젓갈축제가 강경포구 둔치와 젓갈전시장, 황산리 젓갈동네 일원에서 열린다. 주변숙박지: 금강파크(041-745-2701), 강경역 앞에 있다.

<찾아가기>
자가용: 경부고속도로- 천안 논산간 고속도로. 논산 IC -지방도68호- 강경 (약 20분소요). 서논산 IC-강경(약 10분소요). 연무 IC- 강경(약 10분 소요)
버스: 서울강남터미널-논산시외버스터미널 (06:00~ 19:50, 50분 간격. 2시간 40분 소요)
기차: 용산역(호남선) - 강경역(06:05-23:50, 50분 간격, 2:30분소요)
KTX고속철도: 용산역-논산 (06: 35~19: 35, 50분간격. 1시간 30분 소요)

이기사는 미디어다음,유포터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강경맛집#복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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