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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동구 대왕암 공원내에 있는 울산교육연수원. 동해안에서도 손꼽히는 절경을 자랑한다
울산 동구 대왕암 공원내에 있는 울산교육연수원. 동해안에서도 손꼽히는 절경을 자랑한다 ⓒ 박석철

MJ(정몽준 국회의원·울산 동구)계 울산 동구청장이 지난해 여론몰이를 통해 동구 대왕암 공원내 울산교육연수원에 추진하던 '정주영 박물관' 논란이 재연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천석 울산 동구청장은 지난해 천혜의 동해안 절경에 있는 울산교육연수원을 포함한 공원에 정주영 박물관 등의 건립을 추진하다 당시 <오마이뉴스> 보도로 주춤한 상태다.

 

울산시 동구 일산동 대왕암공원 내에 있는 울산교육연수원은 지난 1947년 지역 출신 이종산(1896~1949)씨가 부지와 사재를 털어 방어진수산중학교로 설립, 울산시교육청에 기증한 곳으로 현재 학교는 이전하고 교직원들의 각종 연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이곳은 정몽준 의원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과 인접한 곳으로 울산 12경에 포함될 정도로 경관이 뛰어난 곳이다.

 

지난해 11월 <오마이뉴스> 보도이후 교육계의 반발이 거셌고, 이후 울산교육청은 123억원의 예산을 들여 수십 년이 지나 노후된 연수원을 보수하려고 동구청에 허가를 신청했으나 동구청은 이를 불허하고 있다.

 

동구청은 이와 함께 "울산교육연수원 때문에 공원 개발과 지역 상권개발에 방해가 된다"며 교육청에 연수원의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이같이 동구청과 울산교육청의 대립이 격화된 가운데 최근 정 구청장이 울산시의회를 방문, 울산교육연수원 이전에 대한 협조를 구하면서 교육계가 다시 발끈하고 있다.

 

울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노용식)는 28일 "정천석 동구청장이 합당한 보상 절차도 없이 울산시교육청 재산인 울산교육연수원 이전을 시의회에 당부했다"며 "행정의 횡포"라고 비난했다.

 

울산교총은 또 "동구청은 교육청이 신청한 개축 허가를 내주지 않고 공원 개발을 위해 다른 곳으로 이전하라고 종용만 하고 있다"며 "교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개축허가를 내줄 것"을 요구했다.

 

대왕암공원은 전체 100만여㎡에 신라시대 문무대왕비 전설을 담은 대왕암을 포함한 암석과 1만5000여 그루의 해송이 멋드러지게 조화를 이룬 곳으로, 울산교육연수원은 이 공원 중심에 연면적 2만5699㎡, 건축면적 5643㎡ 넓이에 본관과 부속건물, 축구장 , 테니스장 등을 갖추고 들어서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울산교육연수원#정주영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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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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