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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포시청사 전경
군포시청사 전경 ⓒ 군포시청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이후 한 시즌 2개 그랑프리 대회 연속 우승과 2년 연속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로 세계적 스타로 떠오른 피겨요정 김연아(17·군포수리고2)가 살고있는 경기도에 군포시에 '김연아 빙상경기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군포시에 따르면 경기도 군포시 노재영 시장은 2008년도 시정운영 방향과 역점시책을 설명하는 시정 연설을 통해 "가장 살기 좋은 도시, 꿈과 희망을 실현하는 군포가 되는 그날까지 28만 시민이 하나가 되어 힘을 모으자"고 역설하며 이같이 밝혔다.

노 시장은 지난 3일 제146회 군포시의회 제2차 정례회 '2008년도 시정운영 방향에 대한 시정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년도 재정을 총 3014억원 규모로 편성했다며 시의회가 원안대로 심의해 가치창조 기반을 조성하는데 힘을 받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노 시장은 시정연설에서 "시승격 20년차를 맞는 2008년도 시정운영 목표를 '가치관의 중심', '삶의 중심 도시 육성'에 두고 살기 좋은 삶터, 활력 넘치는 일터, 문화적인 쉼터 조성 등 지역의 고른 발전과 시민의 편익증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재영 군포시장 2008년 시정운영방향

 시정연설을 하는 노재영 군포시장
시정연설을 하는 노재영 군포시장 ⓒ 군포시청

노시장은 "모든 문제를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시정에 주민참여를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이를 위해 업무의 통합적 성과관리를 위한 성과관리 시스템 도입과 공무원에 대한 상시 학습체계 구축 등 유연하고 탄력적인 조직문화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 군포시는 행정시스템을 ‘시민중심, 현장중심, 성과중심’으로 개편해 전국이 주목하는 도시, 가치를 인정받는 도시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며 시정연설을 마무리했다.

노 시장은 "내년도 재정은 탄탄한 도시기반 조성을 바탕으로 한 미래 성장동력 확충과 시민의 기본적 수요충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군포시의회의 심의를 요청했다.

제146회 군포시의회 제2차 정례회는 2008년도 예산안 심사와 시정질문 및 답변, 조례안 및 일반안건 심사 등을 처리하며 12월 3일부터 17일까지 15일간 개회된다.

김연아 빙상경기장 건립 뜨거운 감자 '고민'

 2군포시청을 방문 시장과 면담하는 김연아
2군포시청을 방문 시장과 면담하는 김연아 ⓒ 군포시청

군포시는 ‘김연아 빙상경기장’ 건립을 위해 오는 1월 10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2월에는 용역 심의위원회를 개최한 뒤 3월에는 1억원의 예산을 추경에서 확보, 4월 빙상경기장 건립 타당성 조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난 5월 군포시의회는 "군포시 재정상 300억원으로 추정되는 빙상장 건립비용을 시에서 전액 부담하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국책사업으로 끌고가는 것이 가능하냐? 단순히 스케이트장 개념으로 접근하면 감당키 어려워 질 것"이라며 심사숙고를 요구했다.

시의원들은 "향후 관리비 충당, 수지 분석 등이 우려되고 건립뿐만 아니라 사후관리까지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열악한 군포시 재정상태로 국비 등의 지원없이 과연 감당할 수 있겠는냐"고 공통된 견해를 피력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김연아의 모교인 군포 수리고는 김연아가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110년만에 세계 시니어그랑프리대회 챔피언에 오르자, 지난해 12월 김연아 관련 피겨용품이 전시된 수리문화관 개관식 및 빙상부 창단식'을 열었다. 빙상부는 2005년부터 학교 공식 육성 종목이다.

현재 수리고에 재학중인 피겨스케이팅 선수는 2학년인 김연아와 함께 고교 유망주로 국내 동계체전에서 중2~고1, 3년동안 연속 우승한 3학년의 최현수(17)가 있다. 최 선수는 김연아와 함께 운동하고 싶다는 이유 때문에 2006년 9월 일산동고에서 수리고로 전학해 왔다.

군포시 2008년도 여섯가지 주요 역점시책
"가치관의 중심, 삶의 중심도시 육성에 역점 두겠다"


▶ 첫째, 지역의 가치창조를 위한 기반 구축
범시민 사회혁신 실천운동으로 4대 무질서 추방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중심상업지역의 광고물 정비,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공공디자인 개발, 걷고 싶은 아름다운 거리 조성 등 도시환경을 격조 높게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야동 지역이 지니고 있는 천혜의 부존자원인 반월 호수와 수리산 일원등에 대한 새로운 개발 패러다임 모색 등 군포시 최고의 상징공간을 창출,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명소로 조성하는 등 지역의 가치를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둘째, 건강한 가정, 안전한 복지사회 구현
사회복지 분야의 예산을 금년보다 25.6%가 증가한 589억원으로 증액해 편성하고 지원시스템을 체계화하고 위기가정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학대아동, 저소득층, 노인, 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예방적 사회 안전망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시행하는 기초 노령연금 제도와 노인 장기요양 보험제도의 안정적 정착, 노인 일자리 사업 확대, 요양시설 등 복지인프라 확충, 일자리 창출사업과 여성들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질 높은 보육서비스 제공 등으로 여성의 복지증진 및 경제활동 지원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와 더불어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보육시설 확충 및 기능 보강을 비롯해 한국형 아동복지 사업의 모델로 정착되어 가고 있는 위-스타트 마을을 더욱 확대 발전시켜 나가는 등 아동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시책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셋째, 지식정보화 시대에 부응한 창조적 인재 양성
인터넷 수능 방송국 개설, 명품학교육성지원 등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학습향상 프로그램 지원 강화 등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교육환경 개선사업 지원에 총 120억원을 계상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지난 8월에 설립된 군포사랑 장학사업을 건실하고 발전적으로 운영하여 학업에 정진하는 학습풍토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영어교육의 종합공간이 될 군포영어테마센터는 내년 4월에 착공해 2010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넷째, 지속 발전 가능한 도시 건설
지역성장 인프라에 역점을 두고 도로망 확충, 뉴타운 개발, 교통운영 체계개선, 공업지역 재정비,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SOC확충에 재정투자의 최우선 순위를 두어 왔고 2008년도에도 지역개발 분야에 637억원을 투입하여 마무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또 뉴타운 개발 등 도시성장기반 사업들이 2009년부터 사업이 본격화 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차세대 성장 동력원이 될 지방산업단지 조성, 당정동 공업단지 재정비, 중소기업 지원센터 건립 등 기업들이 활동할 수 있는 터전마련에도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섯째, 자연과 조화로운 환경도시 조성
내년도 예산에 190억원을 반영해 폐기물 처리와 주거환경 저해 근본 대책을 마련하고 경기도가 추진하는 수리산 도립공원 조성에 적극 협력하고 초막골 근린공원 조성, 반월천 수변공원화 사업이 함께 연계되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하여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문예회관에서 산본역을 가로 지르는 중앙로에 녹지대를 조성하고 어린이공원 및 학교 숲 조성 등 자연의 푸른 숲과 인공의 빌딩 숲이 함께 어우러지는 녹색의 푸른 시가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여섯째, 여유롭고 문화적인 도시 육성
문화적 잠재요소를 바탕으로 축제개발 및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의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고 국내·외의 유수한 예술공연 유치, 전문체육인 육성 인프라 구축을 위한 체육진흥기금 확대 조성 등 문화 체육분야 지원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김연아 빙상경기장 건립과 학교 잔디구장 조성 등 체육시설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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