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죽음의 강에서 생태강으로 복원되고 있는 태화강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달이 발견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어미만 발견된 것과 달리 올해는 새끼와 함께 발견돼 그 의의를 더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330호이며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수달은 번식기 이외는 단독생활을 하며 환경조건이 좋지 않으면 새끼를 낳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끼는 1년 정도 어미와 함께 생활한다.


5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시는 (사)한국수달보호협회 경남지부(회장 문영록)와 공동으로 지난 11월12일~11월28일 태화강 중류인 울주군 언양읍 구수리~반천리 일원에 무인센스카메라 3대를 설치해 놓고 수달 서식실태를 조사해 오다 촬영에 성공했다.

 

11월 26일 2회, 27일 2회, 28일 1회 등 모두 5회에 걸쳐 태화강 강가 바위에 올라와 쉬는 어미 수달 1마리와 새끼 수달 2마리가 촬영됐다.

 

울산시 환경당국은 "어린 수달은 크기 등으로 판단할 때 올해 태어난 1년생으로 추정된다"며 "태화강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수달이 2년 연속 발견된 것은 태화강의 생태환경이 완전히 되살아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태화강 수달보호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달은 족제비과에 속하는 종으로 하천의 수질상태가 양호하고 먹이가 풍부한 지역에서 서식하며 하천 생태계의 최상위 계층에 속해 서식 여부가 하천의 생태 건강을 나타내는 지표종으로 알려져 있다.

울산시는 지난해 3월, 4월, 10월, 11월  태화강 중류 지역 등에서 수달을 촬영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화강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