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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과 한해를 마감하는 연말, 꽤 비싼 공연들이 많이 있지만 무료 또는 관람료가 영화 한 편 정도에 불과한 반면 알찬 송년음악회나 문화공연들을 각 자치단체나 문화단체들이 준비하고 있어 차분하게 연말을 정리하며 공연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 듯싶다.

경기도 안양에서는 오는 10일 평촌아트홀에서 '방타 타악기앙상블'의 힘찬 두드림과 경쾌한 울림으로 크리스마스 선율을, 12일 안양문예회관에서는 챔버오케스트라가 '박영린의 몰래산타 이야기' 자선음악무대를 마련하고, 같은 시각 평촌아트홀에서는 안양윈드오케스트라 창단 10주년 기념음악회가 선보인다.

이와 함께 군포시는 9일 저녁 7시30분,  의왕시도 7일 저녁 7시 각각 2007 송년음악회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서울 변방의 각 자치단체에서는 성탄과 한해를 보내며 소박하지만 알찬 내용으로 마음 따뜻해지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12월 10일] 크리스마스 음악 있는 타악기 앙상블

 방타 타악기앙상블 연주회 포스터
방타 타악기앙상블 연주회 포스터 ⓒ 안양 방타


안양시는 국내 교향악단 및 솔리스트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국내 정상의 타악 전문연주자로 구성된 방타 타악기앙상블(지휘 방승주)을 초청, 오는 10일 평촌아트홀에서 무료 공연을 마련해 성탄과 연말연시 감성을 자극하며 따뜻한 감동을 전해 줄 전망이다.

타악기의 다양한 특성과 독특한 효과들이 어우러지는 이번 공연은 순수 타악 앙상블곡과 크리스마스 음악을 주제로 펼쳐지며 비브라폰과 마림바 등 수십여 가지의 타악기들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선율이 깊어가는 겨울날 'Winter of Love' 테마로 울려 퍼진다.

이날 공연 1부에서는 탬버린의 화려한 기교를 엿볼 수 있는 '탬버린을 위한 팡파레'를 비롯, '8인의 타악주자들의 본햄' 연주와 협연으로는 네이 로사우로의 '마림바와 타악기앙상블 협주곡'과 폴 크레스톤의 '마림바와 타악기앙상블의 협주곡' 등이 연주된다.

2부에서는 크리스마스 음악을 중심으로 마련돼 13명의 연주자가 마크 윌베르그의 'I Saw Three Ships'를 비롯, 다양한 성탄절 음악이 연주되고 또한 특별출연한 Young’s 방타 청소년타악기앙상블이 '크리스마스 멜로디 모음곡'을 퍼포먼스와 더불어 공연한다.

[12월 12일] 나눔의 무대 '박영린의 몰래산타 이야기'

 자선공연을 여는 안양 챔버오케스트라 가족음악회
자선공연을 여는 안양 챔버오케스트라 가족음악회 ⓒ 박영린


12일 오후 7시 안양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는 안양챔버오케스트라(지휘 박영린)가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과 청소년들을 위한 자선공연이자 이웃과의 나눔의 무대로 '박영린의 몰래산타 이야기'란 제목으로 2시간 동안 해설을 곁들이는 음악 공연의 자리를 마련한다.

사단법인 코리아콘서트오케스트라의 자매팀인 안양 챔버의 '제9회 가족음악회'로 진행되는 이날 공연에서는 소프라노 백은영, 바리톤 박병훈, 피아노 홍순미, 색소폰 노용문씨 등이 함께 협연하며 이번 연주회의 수익금은 '몰래산타이야기'에 쓰이게 된다.

'몰래산타 이야기'는 크리스마스에 더 외롭고, 쓸쓸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이어주자는 뜻으로 지난 2003년에 시작돼 지난해까지 730명의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에게 선물을 전달했으며 올해는 오는 23일 만안구청 강당에서 200여명에게 선물을 선사한다.

지휘자 박영린씨(56)는 "연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문화프로그램으로 '몰래산타 이야기' 음악회를 기획하게 됐다"며 "자원봉사자, 후원인, 후원단체뿐 아니라 일반시민들도 이웃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2월 12일] 안양윈드오케스트라 창단 10주년 기념음악회

 창단 10주년을 맞이한 안양 윈드오케스트라 공연
창단 10주년을 맞이한 안양 윈드오케스트라 공연 ⓒ 안양윈드


같은 날인 12일 오후 7시 30분 안양평촌아트홀에서는 청중과 하나 되는 감동의 연주를 목표로 1997년 7월 15일 음대 강사 및 전문 관악인을 중심으로 창단된 관악 전문의 안양윈드오케스트라(지휘 강철호, www.kowins.or.kr) 창단10주년 기념 음악회가 마련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아직 국내에 발표되지 않은 20세기를 대표하는 관악작품과, 창단10주년을 기념해 위촉한 작품, 팀파니와 피아노가 협연하는 열정의 무대를 선보인다.

윈드오케스트라는 1997년 창단 이후 역동적인 사운드와 클래식과 팝이라는 획일적인 경계선을 넘어 청중의 다양한 문화욕구에 부흥한 프로그램을 개발, 무대와 객석이 하나되는 감동의 음악회를 만들고 매년 정기연주회마다 시사성 있는 주제로 인기를 모아왔다.

특히 지금까지 26회의 정기연주회를 개최한 것을 비롯 100여회가 넘는 기획공연을 했으며 지난 2006년에는 문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모한 '전문예술단체 집중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 국내 관악을 선도하는 관악전문 오케스트라로 성장해왔다.

[12월 7일·9일] 군포시와 의왕시 2007 송년음악회 개최

 군포시가 마련한 2007 송년음악회 포스터
군포시가 마련한 2007 송년음악회 포스터 ⓒ 군포시청


군포에서는 오는 9일 저녁 7시 30분 군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2007 송년음악회가 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장윤성)의 연주 속에 소프라노 김향란, 테너 이현, 신원 에벤에셀앙상블과 함께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의왕시에서는 7일 오후 7시 의왕문화원 3층 대강당에서 가수 문희옥. 신나. 김명옥을 비롯 소프라노 박미경과 섹소폰 연주 최재훈과 함께하는 '의왕시민과 함께하는 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

덧붙이는 글 |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안양#군포#의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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