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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는 10일 공무원 100여명을 태안반도 원유 유출 현장에 투입했으며, 방제장비인 흡착제 1만2800개(64상자, 3톤 트럭 1대 분량)를 지원했다.
경남도는 10일 공무원 100여명을 태안반도 원유 유출 현장에 투입했으며, 방제장비인 흡착제 1만2800개(64상자, 3톤 트럭 1대 분량)를 지원했다. ⓒ 경남도청

경남도청 공무원과 민간단체들이 태안반도 원유유출 사고 방제 활동에 나선다.

 

경남도는 공무원 100명을 10일 충남 태안군 만리포 일대에 투입, 13일까지 방제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또 경남도청은 방제장비인 흡착제 1만2800개(64상자, 3톤 트럭 1대 분량)를 지원했다.

 

경남도는 “이번 방제작업지원은 그동안 태풍 ‘매미’와 폭설 등 재난 발생시 각계로부터 지원받은데 대한 보답차원으로 지원하는 것이며, 방제작업지원단은 지난 95년 이후 유류오염사고 발생시 방제작업에 참여하였던 경험이 있는 직원들로 구성하여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하였다”고 밝혔다.

 

또 경남도는 “앞으로도 방제작업이 장기화 될 경우, 도내 어업인과 자원봉사반을 추가 편성하여 방제작업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8람사총회준비민간추진위회는 10일 도민들을 상대로 자원봉사 활동을 벌일 것을 호소했다. 2008람사총회자원봉사자와 녹색경남21, 국가습지사업단, 경남환경교육문화센터, 습지보전기업스포터즈 등 40여 명은 11~12일 사이 태안반도 일대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벌인다.

 

2008람사총회준비민간추진위회는 10일 “태안반도 원유 유출 관련 긴급 도움을 호소합니다”는 제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 단체는 “지난 7일 태안반도 해상 일대에서 1만5000kg 가량의 원유가 3일간 서해상으로 유출되었다”면서 “대부분 해안생태관광, 갯벌양식, 어로작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생계유지에 큰 타격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태안반도 일대와 신두리 사구는 우수한 해양생태계와 천연기념물을 포함한 멸종위기조류가 도래하는 습지보호지역 및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라며 “이곳에서 벌써 기름을 뒤집어 쓴 채 죽어가고 있거나 사체로 발견되고 있는 새들이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최대한 빨리, 더 많은 기름이 갯벌로 스며들기 전에 직접 기름을 걷어내는 일이며, 이를 위해 부족한 장비를 조금이라고 보태어주는 일일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 단체는 “2003년 태풍 매미 당시 전국 최대의 피해 지역이었던 마산시를 비롯한 경상남도 일대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의 손길을 받았던 기억들이 있다”며 “2008년 람사총회를 개최하고자 하는 경남에서 해안습지를 닥친 최악의 재앙을 복구하는 것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는 것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안 원유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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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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