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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모항항 방파제 인근에서 방제비용을 부풀리기 위해 허위로 방제활동 모습을 사진 촬영하던 (주)D교역상사 소속 직원 권모씨 외 2명이 이 지역주민에 의해 3일 오전 11시경 현장 적발, 운전사 1명은 도주하였으며 사진촬영과 허위수거작업 모습을 연출하던 1명 등 총 2명은 현장에서 붙잡혔다.


현장 적발한 김모씨에 의하면 북방파제 인근에서 (주)D교역상사 소속 권모씨외 2명이, 당시 현장은 일시 기름제거활동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수거차량을 주차하고 수거작업을 하고 있기에 이를 수상히 여겨 현장을 덮쳐 적발, 허위 수거작업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다고 진술했다.

 

또, 김모씨는 허위 수거작업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사진 및 동영상을 촬영하였으며, 지역주민들과 함께 자인서까지 작성하게 하였다고 설명했다.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김씨는 “그쪽은 이미 방제작업이 끝난 곳인데 수거작업을 하고 있기에 이를 수상히 여겨 현장 적발을 위해 사진과 동영상을 모두 찍어 놓게 되었다”며 “처음에 현장이 적발되자 욕설을 하며 사실을 부정하며 대항해왔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또 “후에 지역주민들에 의해 허위 사실여부가 적발되자 긴급히 사과를 하며 자인서까지 썼다”고 말했다.

 

더욱이 충격적인 사실은 권모씨가 작성한 자인서를 확인한 결과 방제비용 부풀리기가 그 이전부터 공공연하게 이뤄줬다는 점이다.

 

권모씨가 작성한 자인서를 살펴보면 “3일 모항항에서 타르슬러지 수거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기름을 수거치 아니하고 공드럼에 수거하는 양 사진촬영을 하였으며 이전에도 위와 같은 사실이 있었음…”이란 글이 작성되어 있어 방제비용 부풀리기에 대한 확인ㆍ검증을 할 수 있다.

 

이로써 그 동안 지역주민들로부터 “방제비용을 부풀리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하고 있다”는 의구심이 사실로 확인되었다.

 

 

지역주민 정모씨는 “피해지역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은 매일같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손발이 얼어가면서도 하루라도 빨리 원상복구를 꿈꾸며 방제작업에 임하고 있는데 사업체는 자기 배만 불리기에 여념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관계기관의 허술한 관리ㆍ감독이 오늘과 같은 일을 발생시키고 말았다”고 비난했다.

 

한편, 관계기관의 허술한 관리ㆍ감독으로 시름에 빠진 지역주민들과 기적을 일궈내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사기가 저하될 것으로 우려되어 철저한 관리ㆍ감독이 필요하다.

 

또한, 이번에 발견된 업체는 울산에 위치한 D공업(주)의 하청업체로 금번 기름 유출사고 이후 줄곧 현장에서 방제작업을 실시했던 것으로도 확인됐다.


#태안 기름유출#태안군#방제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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