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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지부 총회 지하철노조 창의경영 분쇄 지부별 릴레이 총회에 차량지부 조합원 1000여명이 참석했다.
차량지부 총회지하철노조 창의경영 분쇄 지부별 릴레이 총회에 차량지부 조합원 1000여명이 참석했다. ⓒ 김철관

 

서울시 산하 투자기관인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 음성직)에 이어 서울메트로(사장 김상돈, 구 서울지하철공사)가 최근 인력감축, 외주용역 등 구조조정 내용을 밝히자 노조가 강력 반대 투쟁을 천명했다.

 

서울지하철(1~4호선)노조는 현재 구조조정 저지 투쟁을 강력하게 전개하고 있는 서울도시철도(5~8호선)노조와 연대 투쟁을 천명하면서 실천에 들어갔다.

 

또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정연수)는 현재 현장 활동, 조합원 리본패용, 몸자보 부착, 열차 전면표어 부착, 지부별 릴레이 총회 등의 강력 투쟁을 전개해오고 있다.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공사 앞마당에서 첫 번째 릴레이 총회를 연 서울지하철노조 차량지부(지부장 최병윤)는 구내 신호 통합, 외주용역 및 자회사,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 반대를 촉구했다.

 

차량지부 임원들 이날 차량지부 임원들이 단상에 올라 투쟁의 결의를 다졌다.
차량지부 임원들이날 차량지부 임원들이 단상에 올라 투쟁의 결의를 다졌다. ⓒ 김철관

 

이날 정연수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은 “한번 잘못하면 대구지하철 참사 사고처럼 대형사고가 날 지하철에 시민의 안전과 공공성을 무시하고 오직 실적만을 강요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창의경영은 창의가 아니라 시궁창이면서 만신창”이라며 “헌법에 보장해 특별법의 성격을 지닌 단체협약을 무시하고 일반법에 의존에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것은 법과 상식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이어 “행정경험과 조직경험이 없고 시민안전이 무엇인지 모르는 오세훈 시장이 직권남용을 하고 있다”면서 “노조의 자주성을 부인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한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용보장을 통한 일자리 개선, 업무 개선과 미래 비전을 향한  창조적 구조조정이라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면서 “실력행사로 구조조정을 강행하면 한발자국도 물러서지 않고 투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연수 노조위원장 정연수 노조위원장이 강력한 투쟁의지를 밝히고 있다.
정연수 노조위원장정연수 노조위원장이 강력한 투쟁의지를 밝히고 있다. ⓒ 김철관

  
투쟁사를 한 최병윤 차량지부장은 “이 시간 이후부터 투쟁을 만들지 못하고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지 못하는 투쟁을 하면 즉각 사퇴할 용의가 있다”면서 “사측이 계획에 따른 일방적 구조조정 내용을 가지고 노조보다 도와주라는 논리는 말도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상돈 사장은 201년까지 2088명을 자르겠다고 말하며 고용은 보장하겠다고 했는데 3년 동안 정년퇴직 인원은 500명도 채 안된다”면서 “조기퇴직, 명예퇴직, 강제퇴직을 하지 않고서는 숫자를 채울 수 없는 거짓말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지부장은 “위원장, 지부장, 지회장 등 간부들이 앞장서겠지만 동지들이 따라 주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법적 대응, 시민선전전 등 투쟁도 중요하지만 사측과 서울시에 맞장을 뜰 수 있는 총파업투쟁을 준비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병윤 차량지부장 최 지부장은 창의경영 분쇄를 위해 총파업 투쟁을 벌이자고 역설했다.
최병윤 차량지부장최 지부장은 창의경영 분쇄를 위해 총파업 투쟁을 벌이자고 역설했다. ⓒ 김철관

 

이날 연대사를 한 김정섭 서울도시철도노조 차량본부 사무국장은 “도시철도노조는 1월 31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긴박한 투쟁이 전개하고 있다”면서 “내가 근무한 차량은 공사가 검사주기를 대폭축소하고 중정비 분야 자회사설립과 근무형태 개악 등 구조조정 내용을 강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철도노조와 지하철노조가 힘 있게 연대해 투쟁해 창의경영 구조조정을 분쇄하자”고 역설했다.

 

투쟁사를 한 권순철 차량지부 구내지회장은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구내와 신호 통합을 합의사항이라는 이유로 일방적 처리한 것은 말도 안된다”면서 “잘못된 창의경영 구조조정과 구내문제를 포함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9개 차량지부 지회장을 대표해 투쟁사를 한 김종탁 군자검수지회장은 “지금까지 잘잘못을 모두 잊고 위원장을 비롯한 지부장, 지회장 등 간부들이 똘똘 뭉쳐 창의경영 분쇄투쟁을 힘차게 전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1000여명 차량지부 조합원들이 참석했다. 차량지부 임원들은 ▲구내와 신호 일방통합 철회 ▲인력감축 강요하는 주기조정 중단 ▲비정규직 양산하는 외주용역 철회 ▲비정규직 정규직화 노사합의 이행 ▲고용불안 강용하는 창의경영 폐기 등을 주장하며 공사 앞마당 천막농성 투쟁에 돌입했다.

 

천막농성 차량지부 임원들은 집회가 끝나고 서울 방배동 본사 앞마당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천막농성차량지부 임원들은 집회가 끝나고 서울 방배동 본사 앞마당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 김철관

 

차량지부 총회에서 김석순 차량지부 사무국장이 투쟁 경과보고를 했고, 노동가수 최도운 씨가 단상에 올라와 불나비 등을 부르면서 참석자들의 흥을 돋웠다. 이날 집회가 끝나고 차량지부 조합원은 지도부의 방침에 따라 공사 복도 벽면에 ‘시민안전 공공성 쟁취’라고 쓴 표어를 부착하는 투쟁을 전개했다.  22일은 역무지부, 23일 승무지부, 24일 기술지부가 본사 앞마당에서 창의경영 구조조정 분쇄 릴레이 총회가 이어진다.

 

한편, 차량지부 총회투쟁이 있던 같은 시각 김상돈 서울메트로 사장은 시청 기자실에서 2010년까지 2088명(20.3%) 인원감축, 불리한 단체협약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창의혁신경영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어 노조의 반발을 샀다.


#서울지하철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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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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