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맹점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자. 그러면 누군가가 자신과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그 생각이 설령 불완전하다 할지라도 단순한 관점상의 차이를 넘어서서 그 관점으로부터도 배울 점이 있음을 인정하게 된다. 상대방의 견해가 우리와 다르고, 나름대로 한계가 있다 할지라도 자신이 놓치고 있는 점이 그들의 관점으로 보면 보일 수도 있다. 바로 이 점이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이다.” (매들린 L. 반 헤케,<블라인드 스팟> 7쪽) 우리는 다름과 차이가 심화된 세계 속에 살고 있다. 과거에 비해서 오늘의 사회는 점점 더 다양화되어가고 있다. 역사와 문화와 환경의 차이가 다른 생각, 다른 사고, 다른 가치관을 가지게 만들고 있다. 이전 사회에서의 다름은 서로 격리되었음으로 인해서 심화되었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열린 세계를 지향함에도 불구하고 이전보다 훨씬 더 다양성이 심화되고 있다. 그것은 아마도 빠른 속도로 변해가는 각종 사회 환경의 영향 탓일 것이다.
환경의 변화와 더불어 지적 체계도 놀라울 만큼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 따라서 합리적이고 지적인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그 지적 정보의 속도를 따라가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그래서 다름과 차이가 더욱 더 심화되고 있다.
이는 곧 차이로 인한 차별 혹은 그로 인한 갈등을 예고하고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러나 다름과 차이의 문제를 이 다양화의 문제에서 살펴본다면 반드시 갈등의 요소만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다른 생각! 그것이 단지 관점상의 차이로 인한 것이라면 우리의 차이는 자신이 가진 ‘맹점’(블라인드 스팟)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점이 바로 요즘 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반 헤케의 책 <블라인드 스팟>이 말하고자 하는 요점이다. 서론에서부터 반 헤케는 “누구에게나 맹점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자”고 강조한다. 그렇게 된다면 서로 다른 생각, 혹은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과 전혀 다른 견해라 할지라도 무시하지 않고 누구나 가질 수 있는 하나의 맹점으로 여기고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심리학자로서 인간의 탁월한 지능 대신에 인간이라면 누구나 다 저지를 수 있는 ‘실수와 편견, 멍청함’에 대해서 오랫동안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 온 저자는 이 책에 이르러서 누구나 다 가질 수 있는 '내가 못보는 사고의 10 가지 맹점'을 소개함으로써 다양성의 사회에서 다름과 차이를 수용할 수 있는 심리학적 낙관론을 펼쳐보인다.
우리가 보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것! 그것이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볼 때 이해될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자신의 맹점을 주의하고 서로 다름의 차이에 깊은 이해를 가져야 한다는 그녀의 주장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주목할만한 심리학적 통찰력을 제공해 준다. 맹점의 세 가지 패턴들
‘블라인드 스팟’이란 원래 자동차 사이드 미러에 보이지 않는 영역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 말을 사회학적으로 재해석한다면 “개별적인 요소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결정해 버리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종종 환경, 문화, 경험 등으로 인해 형성된 우리 자신만의 시스템으로 다른 사안들을 평가함으로써 종종 ‘맹점’을 가지게 된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종종 우리만의 세계관에 의해서 받아들이는 패턴만으로 세상을 바라는 성향이 있다. 그렇게 특정한 패턴만을 가지고 살아가다 보면 그 패턴 안에서만 의식을 가지게 되고 그 의식에 집착한 나머지 수많은 다른 패턴들과 그 가능성들을 고려하지 못하게 된다. 결국 시각을 조금만 달리 했어도 볼 수 있거나 깨달을 수 있었던 것들을 의식하지 못하게 되는 ‘맹점’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반 헤케는 우리가 가지는 보편적인 맹점들 가운데 세 가지 패턴을 제시한다. 그 첫째는 뭘 모르고 있는지 모르는 것이다. 우리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모를 경우 우리는 맹점을 갖게 된다.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면 우리는 그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해서 여하한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그러나 뭘 모르는 지 모른다면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맹점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전체를 놓치고 부분만 보는 것이다. 큰 그림을 놓치거나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것이 바로 이런 맹점에 속한다. 우리는 종종 세부적인 사항에만 초점을 맞춤으로써 정작 전체적인 상황과 결과를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너무 현실적 아젠다에만 매달려 미래지향적이지 못한다거나, 작은 문제를 가지고 씨름하다가 정작 큰 낭패를 보는 경우가 다 이에 속한다.
인간이 만일 통찰력을 갖지 못한다면 우리는 숲을 볼 수 없다. 그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맹점을 갖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경험과 주변의 상황 속에서 우리는 이러한 맹점들을 많이 보아왔다. 세 번째는 자신의 결점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맹점은 바로 이것과 관련되어 있는 지도 모른다. 인간은 누구나 다 결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의 결점을 크게 보이지만 자신의 결점은 잘 보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는 스스로의 인식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자신의 결점을 인정하고 늘 그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노력한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결점으로 인해 맹점에 빠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결국 맹점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보편적인 맹점에 대해서 논의하면서 저자는 정치적으로 상대진영들이 가지는 맹점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미국 사회의 경우를 말하면서 자유주의자들과 보수주의자들이 서로 상대 진영이 품고 있는 불합리한 편견에 대해서 어리석다고 논평하는 것을 두고 저자는 이것도 맹점에서 기인한다고 강조한다. 여기에는 또 다른 논의의 쟁점이 있을 것이다. 아무튼 저자는 이런 맹점과 관련된 보편적인 패턴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흔히 다른 사람의 결점을 보고서는 바보같다고 쉽사리 판단을 하면서도 정작 다른 사람이 누가 봐도 뻔히 드러나는 자신의 맹점에 대해 뭐라고 얘기하면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왜, 어떻게 그런 어처구니 없는 짓을 하게 되는 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에게도 분명 맹점이 있는 것이다.”(38쪽)
한 마디로 말해서 우리가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깨닫지 못하는 것 역시 맹점이라는 것이다. 분명히 그것이 맹점이 될 수 있는 것은 틀림없다. 그럼에도 세계관이나 철학의 차이에 대한 평가를 무조건 맹점으로 몰아붙일 수만은 없는 요소들도 많이 있다.
어떤 것들은 사실에 근거한 평가일 수 있는데, 그 사실에 대한 부정까지도 맹점의 결과라고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다만 많은 경우에 다름과 차이를 매도하는 데 있어서 맹점이 작용하는 것은 틀림없다. 저자는 아마도 이 보편적인 상황을 말하는 것이리라. 10 가지 맹점들에 대하여
이 책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10 가지 맹점들은 모두 동의할 수 있는 것들이다. 그 맹점들은 때때로 우리의 삶 속에서도 자주 경험되어 진다. 우리가 이런 맹점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열심히 훈련을 해야 하는데, 그 첫 걸음은 바로 맹점의 요소들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10 가지 맹점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 ‘생각하지 않는’ 맹점, ▲ ‘모르면서 묻지 않는’ 맹점, ▲ ‘감지하지 못하는’ 맹점, ▲ ‘내 모습을 볼 수 없는’ 맹점, ▲ ‘타인의 관점을 취하지 못하는’ 맹점, ▲ 갇힌 ‘패턴식 사고’의 맹점, ▲ 성급한 ‘결론으로 비약하는’ 맹점, ▲ ‘불분명한 증거’에 빠지는 맹점, ▲ ‘감춰진 진짜 원인’을 놓치는 맹점, ▲ ‘요소만 보고 시스템을 못 보는’ 맹점.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이러한 맹점들 중에 우리가 종종 가지는 맹점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사실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하거나, 모르는 것들을 알고자 노력하고, 자기 자신의 단점이나 결점들을 깊이 인식하면서 사안에 대처하는 훈련을 하게 된다면 우리는 맹점에 빠질 수 있는 많은 경우에 맹점에서부터 벗어날 수 있다.
특별히 고착된 사고 패턴으로 정형화된 결론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면 그런 위험성은 더 심해진다. 소위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모두 다 맞는다든지, 그것들만이 전부라는 사고 역시 맹점에 빠지게 만든다. 이런 고질적인 주관적 상황으로부터 벗어나 보다 더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입장에서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게 된다면 어느 정도는 맹점에서 벗어날 수 있다. 반 헤케의 강조점도 바로 거기에 있다. 그녀는 말하기를 인식의 훈련과 연습을 통해서, 정기적으로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통해서 틀에 박힌 활동과 판단력을 넘어선 새로운 사고 패턴에 이르는 길만이 맹점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이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교훈적인 내용은 바로 이것이 아니겠는가?
“자기 방어를 위해 첫 번째로 필요한 것은 세상에 확실한 것은 없다는 확신이다. 자신이 알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마저도 사람들은 맹점을 갖고 있게 마련이다. ‘당연한 것’이라서 마땅히 알고 있어야 한다고 지금껏 생각했겠지만 어떤 경험을 통해서 그것을 알게 되었는지 돌이켜보면 분명치 않은 경우가 많다.”(85쪽)
맹점은 우리의 확신에서조차 이르러 온다는 저자의 심리학적 권면은 한 편으로는 주목할만하다. 완전하게 확실하다고 인정되기까지는 많은 과정이 필요로 된다. 우리가 경험하는 것만으로 모든 것이 완전하다는 확신은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이 권면은 의미가 있다.
그러나 이 말은 우리가 가진 사고 패턴, 세계관, 가치관 등의 문제까지를 아우르기 때문에 온전히 수용하기에는 한계도 있다. 이런 요소들까지 모두가 다 상대화되어버린다면 그건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희망의 심리학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는 맹점을 지적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것보다는 맹점을 깨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희망의 심리학이라고 말하고 싶어한다. 맹점이란 게 인간 심리의 사각지대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맹점을 깨트림으로써 희망을 말하는 심리학 이야기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희망의 심리학이라고 명명할 수 있겠다. 실제로 저자 자신이 그런 소제목을 쓰기도 했다. 맹점을 극복하는 것이 희망의 심리학인 이유는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맹점에 대한 새로운 인식적 접근을 통해서 자신의 맹점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희망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가급적이면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며 살기를 원한다. 맹점을 가지는 것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맹점을 가지고 살아간다. 이 책은 그 맹점의 요소들과 심리학적 요인들을 살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따라서 그 맹점의 요인들을 극복할 수 있는 인식적 대안을 마련해 주고 있기도 한 것이다. 맹점을 깨는 것이 희망의 심리학인 또 다른 이유는 저자 스스로 말한 것처럼 이것이 다양성으로 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다. 그것은 자칫 고유성을 허무는 것으로 이해될 수도 있고, 절대성을 간과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그러나 다양성이 이미 다양한 현대 사회에서 겪을 수밖에 없는 현실적 경험이라면 이제는 그것을 부정하는 것보다는 긍정하는 것이 훨씬 더 합리적이란 게 저자의 견해이다.
따라서 그 다양성의 세계에서 맹점을 깨고 상대의 견해를 수용하는 것 보다 더 합리적인 것이 무엇이겠는가? 이런 점에서 맹점이야기는 희망의 심리학이 된다는 것이 그녀의 지론이다. 맹점과 더불어 희망의 심리학을 말하고자 하는 저자의 의도에는 그 가능성에 대한 낙관적 기대도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많은 맹점들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런 존재라는 사실도 어느 정도는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자신의 상태를 받아들이고 맹점을 깨기 위해서 노력할 거라는 기대 속에서 인간의 변화의 가능성은 충분히 고려될 수 있다. 우리가 이렇게 변화의 의지와 열린 사고를 가지고 살아간다면 그것 자체가 희망의 심리학이다. 이 지점에서 희망은 강조되고 낙관론이 열리게 된다.
이 책에도 맹점이 있다
저자의 의도가 희망의 심리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그 자체로 역시 맹점을 가지고 있다. 다름과 차이가 단지 맹점에서 기인하게 된다는 보편적인 인식이 바로 그 첫 번째 맹점이 아닌가 싶다. 다름과 차이는 맹점에서 기인하는 요소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분명한 사실적 가치의 문제로부터도 나오게 된다. 사실적 가치에 대한 양시론/양비론은 때때로 본질의 사안을 비켜가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인간이 항상 옳은 판단을 내릴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매 순간 옳은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 애쓰면서 살아간다. 그 경우 무엇이 옳은 판단인지를 확인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된다. 그렇다면 많은 경우에서 우리는 단지 맹점을 드러내는 것만은 아니다. 이런 점에서 맹점의 보편화를 통한 다름과 차이의 수용은 어느 정도 한계를 그어야만 하는 요소가 아닐까? 그러한 또다른 당위를 간과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에도 맹점이 있었다. 물론 저자가 이러한 사실을 도외시했을 리는 없다. 이 책의 논의가 맹점을 핵심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 부분을 강조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나타난 반대급부적 현상으로 볼 여지도 있다. 어쨌든 맹점이 모든 사항에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맹점을 깨는 희망의 심리학으로 가기 위해서 저자는 어쩔 수 없이 상대주의를 전폭적으로 수용했다. 물론 절대주의가 도전받는 시기이고 상대주의적 다원주의가 보편적 가치를 받아들여지는 포스트모더니즘 체계와 그녀의 이론을 잘 어울린다. 그렇지만 이런 다원주의적 가치가 항상 수용되는 것만은 아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녀의 맹점 이론이나 희망의 심리학도 전적으로 수용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문화적 가치나 차이에 있어서는 다원주의적 상대주의가 포괄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그러나 사실의 문제를 다루는 이데올로기적 논쟁이나 진실담론에 있어서만큼은 상대주의적 견해는 또 다른 논의가 될 여지가 있다. 이 지점에서 이 책은 맹점을 보인다.
진보와 보수의 논쟁에서 모두가 서로의 맹점 때문에 서로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단순하게 말할 수많은 없다. 사회가 다양화될수록 그 다양성을 존중하고 수용하는 것 못지 않게 여전히 진실담론을 추구하는 것은 중요하다. 어느 경우에서는 진실담론으로 강력하게 나아가야할 필요가 많이 있다. 이런 진실담론의 장에서는 자신의 세계관이나 가치관이 중요한 판단의 기준이 되는 데, 그것마저도 맹점으로 말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그래서 진실담론의 입장에서 맹점의 논리는 맹점을 가진다. 물론 진실담론이 권력담론이 된다면 그건 분명히 맹 점이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는 진실담론의 경우에는 다름과 차이나 단지 맹점에서 기인한 것이라기보다는 진실에의 추구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작년 11월 중순에 출판되어 두달이 채 안되어 9쇄를 찍을만큼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매들린 반 헤케의 책 <블라인드 스팟>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많은 의미들을 제공해 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우리 자신들을 다시 한 번 성찰하도록 도와주고, 그렇게 하여 맹점을 깨고 희망의 심리학을 전개하고자 하는 그녀의 학문적 노력은 정말 소중하다. 이런 노력들이 많은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가진 맹점(블라인드 스팟)을 찾아 그것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의 판단력과 사고를 더 합리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해야만 우리 안에서 진정한 진실담론이 가능하지 않겠는가? 될 수 있는 대로 맹점을 제거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사람과 사물을 보는 습관을 길러 희망의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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