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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대전충청지부(지부장 이성휘)는 21일 대전광역시 동구 대신동 벽산건설 건축현장사무소 앞에서 건설노동자 투쟁선포식을 갖고 , 대전지역 건설현장에 대전 노동자 직접 우선고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성휘 지부장은 대회사에서 “지난 수십 년 동안 건설노동자들은 불법하도급 구조에서 노동의 대가를 빼앗겨왔으며, 현장에서 일하다 죽어나가는 것을 바라만 봐야했다”며 “건설노동자가 다시 거리로 나선 것은 인간답게 일하고, 죽지 않고 일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그동안의 건설현장의 관습을 깨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기 위해 투쟁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이 지부장은 “건설노동자의 투쟁으로 건설산업기본법이 바뀌어, 올해부터는 불법하도급인 시공참여제도(팀장제)가 폐지되어, 단종 건설업체는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여 4대보험과 노동조건을 체결하도록 변경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지부장은 “대전에서 아파트공사를 하는 벽산건설의 협력업체인 삼상토건이 노조의 대전지역 노동자 직접우선고용 등 교섭요청에도 교섭을 회피하고 있다”며 “이는 불법취업 중인 외국인노동자와 저임금 노동자를 고용하려는 얄팍한 술수”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들은 “외지업체들이 대전지역에서 공사를 하면 당연히 대전지역 노동자를 우선 고용하는 것이 순리”라며 “즉각 대전지역 노동자를 직접 우선 고용하라”고 촉구했다.

 

박영길 건설기계 대전지부장은 “지난 2년 동안 대전지역은 건설물량의 부족으로 건설노동자들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서남부권 대규모 공사가 시작되는 것을 대비해 처음부터 건설사들이 노동자들의  단결을 방해하기 위해 교섭을 해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박 지부장은 “건설사들과 한판 싸움을 통해 건설노동자들의 권리를 찾아 나갈 수밖에 없다”며 “강력한 투쟁으로 건설노동자들의 요구인 인간답게 일하고, 죽지 않고 일할 직접우선고용을 쟁취하자”고 역설했다.

 

이들은 ▲대전지역 노동자 우선 고용을 쟁취하기위해 단결투쟁하자 ▲불법하도급을 근절하고 직접고용을 쟁취하자 ▲건설노동자의 노동조건 10대 항목을 쟁취하자 등을 결의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타지에서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해 고정 인원이 확보되어 더 이상 고용할 필요를 못 느낀다”며 “추후 인원이 필요할 경우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대전노동자 직접우선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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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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