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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지역 121개 시민사회단체는 17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등록금 대책을 위한 경남시민·사회단체 네트워크 결성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남지역 121개 시민사회단체는 17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등록금 대책을 위한 경남시민·사회단체 네트워크 결성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과거에는 소를 팔아서 등록금을 마련했다고 하여 대학을 우골탑(牛骨塔)이라 했는데 지금은 사람의 등골을 뽑는 인골탑(人骨塔)이 되고 있다. 더욱 안타까운 현실은 이들 대부분이 졸업과 동시에 88만원 세대로 전락한다는 사실이다."

 

'대학 등록금 1000만원 시대'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시민사회단체들이 네트워크를 결성하고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경남지역 121개 단체는 '등록금 대책을 위한 경남시민·사회단체 네트워크(이하 경남등록금넷)'를 결성하고, 17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남등록금넷은 사립대 5~17%, 국공립대 5~15% 인상 등 경남 지역 대학들에도 등록금 폭탄이 쏟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제대(옛 진주국제대) 신입생의 경우 전년도보다 23%가 올랐으며, 경남대의 등록금은 각각 공학계열 780만원과 인문사회계열 570만원이다.

 

이 단체는 "등록금 문제는 일부 학생과 학부모의 문제가 아니라 심각한 사회문제"라며 "해도 해도 너무한 등록금 대책을 위해 학생과 학부모, 시민사회, 지역 등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어깨 걸고 네트워크를 결성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등록금 폭등 해소 대책으로 ▲ 등록금 상한제 ▲ 등록금 후불제 ▲ 등록금 차등책정제 ▲ 학자금 대출 이자 대폭 인하 ▲ 무이자 대출 전면 확대 ▲ 등록금 책정 심의기구 법제화 ▲ 대학 일반 회계에서 등록금 회계 분리독립 ▲ 정부 보증 학자금 이자 제원 조례 제정 등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오는 4월 열리는 경남도의회 임시회에 '학자금 이자 지원 조례 제정'을 촉구하고, 이번 총선 후보들에게 등록금 문제 해결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보내 그 결과를 분석해 공개하기로 했다.

 

또 오는 28일 서울에서 열리는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 학부모-시민-학생 대행진'에 참여하며, 지역 대학들이 있는 시·군을 중심으로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경남투어'를 벌일 예정이다.

 

또 "등록금이 모자라 죄송합니다, 등록금을 내려주세요"라는 내용으로 '등록금 인상 반대 학부모 삼보일배'를 벌이고, '고액 등록금 피해자 성토대회'도 열 계획이다.

 

 경남등록금넷은 조만간 '등록금 인상 반대 학부모 삼보일배' 등의 행사를 연다.
경남등록금넷은 조만간 '등록금 인상 반대 학부모 삼보일배' 등의 행사를 연다. ⓒ 윤성효

덧붙이는 글 |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경남 등록금 넷 http://antidrk.net


#등록금넷#경남등록금넷#등록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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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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