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4·9총선 한나라당 유성구 송병대 후보가 각 당의 공천 번복과 후보들의 이합집산에 대해 '카오스'라고 표현하며 신랄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송병대 후보는 24일 오전 유성구 충대 앞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통해 "한마디로 선거철마다 자기의 정치적 계산에 의해 당을 바꿔가며 출마를 하는 정거장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정당이란 정책 노선이나 이념이 같은 정치인들끼리 만든 것인데 기존의 자기가 속했던 정당과 전혀 다른 정당을 선택하면서 유권자에게 설명도 없이 옮기는 것은 자기의 정치적 이익만을 쫒는 행태로 이번 기회에 국민들이 현명하게 정리를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비판은 자신이 속한 한나라당도 예외일 수 없었다.

 

송병대 후보는 한나라당의 공천 잡음에 대해 "정치개혁을 한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정치가 아직 구태정치를 벗어나지 못했다"며 "구태정치의 표본이 계파 이익에 따른 패거리 싸움정치, 거기에 따르는 부정부패 이런 부분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지금 시대가 편협한 이념의 굴레를 벗어나서 각 나라가 국가 이익을 앞세우는 게 시대의 흐름이고 이명박 정부를 실용정부라고 하는 것은 국가이익과 국민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실사구시형 정치로 바뀌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 않으면 우리나라 정치가 21c 지식경제시대에서 제대로 역할을 못한다"며 "정치 때문에 경제 문화 사회 전반이 발목을 잡히는 일은 없어여 한다"고 밝혔다. 또한 "실제 국가이익과 국민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창조적인 실사구시형 정치로 바꾸는데 제가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시민사회단체에서 이슈로 삼겠다고 밝힌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서는 '국민 의사를 더 물을 것'을 주문했다.

 

송병대 후보는 "한반도 대운하는 이명박 당시 후보의 3대 공약중의 하나지만 지금 많은 환경단체들이 우려를 제기하고 있고 경제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상황"이라며 "모든 문제를 면밀히 검토해서 의견을 수렴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 한 뒤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깊이 있고 폭 넓은 의견수렴과 보완 대책을 마련 한 뒤에 추진해야 한다"고 말해 '강행'입장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송병대 후보는 자신의 대표적인 공약으로 한반도대운하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의 3대 공약 중 하나인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의 대전 유치를 들었다.

 

송 후보는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의 핵심 거점은 유성이 돼야 한다"며 "유성은 기초과학의 핵심기지가 있고 충북 오송, 오창은 IT와 BT 세계 유수의 과학자가 모여드는 인프라가 있고, 국제금융과 비지니스가 이뤄질 세종시와 함께 하는 벨트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의 성패는 우리나라의 미래 생존전략하고도 직결되는 것"이라며 "캐치프레이즈 중 하나가 '대전의 유성, 한국의 유성, 세계의 유성'인데 이것은 유성을 글로벌한 명품도시로 창조하겠다는 나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를 추진하는데 모든 정치역량을 걸겠다고 밝힌 송병대 후보는 금년 안에 조성에 관한 입법 등 금년 안에 제도적 기반이 형성돼야 하고 대통령 직속으로 추진위원회와 기획단이 구성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송병대 후보와 함께 경선을 치렀던 한나라당 예비후보들은 송병대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후보 측 관계자는 양홍규 부시장과 함께 이인혁 전 당협위원장 캠프에 있던 인사들과 내부 융합이 끝나 송병대 후보를 도와주고 있다고 귀뜸했다.

 

2005년도 마라톤 시작 8개월 만에 10Km와 하프, 풀코스를 차례대로 완주하며 뚝심을 보여준 송병대 후보가 앞으로 남은 17일 동안 어떻게 돌풍을 일으킬지 지켜 볼 일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대전시티저널 (www.gocj.net)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송병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