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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예산 1000억원 삭감한 한나라당 규탄한다.”

“반값 등록금 공약 조속히 이행하라.”

“식민지 교육, 영어 몰입교육 반대한다.”

 

교사·학생·학부모들이 경남 창원 명곡동 소재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경남대학생교육대책위, 경남진보연합은 27일 낮 12시에 '등록금 반값 약속 이행, 무상교육 실현을 위한 교사·학생·학부모대회'를 열었다.

 

이들이 집회를 연 장소에서 도로 건너편에는 한나라당 18대 총선 ‘창원갑’에 나선 권경석 후보의 선거사무실이 있다. 이날 집회에는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창원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집회 현장에 나와 선거법 위반 여부를 살피기도 했다.

 

이들은 "1% 부자를 위한 교육정책이 아니라 무상교육·무상급식을 촉구한다"라든가 "4조 예산으로 실행하는 영어몰입교육 철회하고 교원수급 안정화를 통한 학생 전임 교육실현을 촉구한다"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김영훈 경상대 총학생회장은 연설을 통해 "국민의 높은 지지 속에 당선한 이명박 대통령은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겠다고 했지만, 지금은 그 말과 다르게 가고 있다"라면서 "영어몰입교육 등 교육문제를 시장에 맡기고 있으며, 등록금 문제를 책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김 회장은 "등록금은 학생과 학부모만의 문제가 아니다. 시민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후보 시절에 했던 반값 등록금 약속을 꼭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선식 전교조 경남지부장과 제해식 전농 부경연맹 의장, 홍인 진주교대 총학생회장 도 연설을 통해 "등록금 1000만 원 시대, 이명박 대통령은 핵심 공약인 반값 등록금을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의 소리를 듣지 않는다는 뜻으로, 이 대통령의 모형을 만들어 '시장주의 교육'과 '영어몰입교육'이란 글자를 귀마개처럼 붙여놓은 뒤 줄을 당겨 떼어내기도 했다.

 

또 이들은 '무상 교육 실현'과 '학생 전인 교육 실현' '등록금 예산 삭감 규탄' '무상교육 실현' '등록금 반값 약속 지켜라' 등의 구호를 종이에 써와 한나라당 경남도당 사무실이 들어 있는 건물 외벽에 붙이기도 했다.

 


#한나라당#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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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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