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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주나무 꽃이 벚꽃보다 더 화려하고 아름답다
 명주나무 꽃이 벚꽃보다 더 화려하고 아름답다
ⓒ 박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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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바닥에서 피어나고 있는 명주나무 꽃
 땅바닥에서 피어나고 있는 명주나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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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 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네/꽃피는 사월이면 진달래 향기"

김동환의 '산 너머 남촌에는'이 생각난다. 봄이 되면 남녘에서 불어오기 시작하는 꽃의 향기가 이제는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지역에도 벚꽃이 아름답게 피어 서울 여의도 윤중로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11일부터는 여의도 벚꽃축제가 열린다.

서울 은평구에서 마포구로 이어지는 불광천에도 봄은 벌써 와 있다. 제방도로변에도 벚꽃은 활짝 피어 산책을 나온 시민들을 반긴다.

불광천에는 벚꽃이 많이 피어 아름답지만, 붉은색 명자나무 꽃도 한껏 자태를 뽐낸다. 흰색 꽃도 아름답지만 천연색의 꽃이 더 아름답다. 명자나무는 꽃을 완전히 피운 모양, 조금 핀 모양, 동그랗게 맺힌 봉오리가 모두 다른 느낌을 준다.

 쇠뜨기가 벌써 저렇게 커 있다
 쇠뜨기가 벌써 저렇게 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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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 개나리와 벚꽃이 피어있다
 멀리 개나리와 벚꽃이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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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천을 산책하다 보니, 쇠뜨기가 한 뼘 정도 자라있다. 시퍼렇게 자란 봉오리에서 머지않아 꽃이 피어나길 바라본다. 멀리 바라다보이는 개나리꽃은 불광천을 노랗게 만들어 주고 있다.

불광천에는 물고기가 많이 노닐고 있다. 불광천에는 천둥오리도 날아와 물고기와 어울리기도 한다. 물고기는 오리에게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몰려다니기도 한다. 살아가는 방법은 다 아는 모양이다.

 머지 않아 푸름이 꽃으로 변할것 같다
 머지 않아 푸름이 꽃으로 변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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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광천에 물고기가 몰려다니고 있다
 불광천에 물고기가 몰려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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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천에 노인이 왔다. 노인이 오니 따라오는 것이 있다. 바로 비둘기였다. 비둘기도 자기에게 먹을 것을 주는 사람은 알아보는 듯싶다. 노인이 먹을 것을 뿌려 주니 어디에서 몰려들었는지 많이 날아왔다. 먹을 것을 주니 좋다고 주위를 돌면서 날고 있다.

불광천 산책로 주변에는 연두색의 제비꽃이 아름답게 피어 오가는 사람의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노란색 민들레도 피었다. 보일 듯 말 듯한 개불알꽃도 흐트러지게 피어있다.

 제비꽃도 아름답다
 제비꽃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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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트러지 피어있는 개불알꽃
 흐트러지 피어있는 개불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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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도 아닌데 나뭇가지가 붉게 물들어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불광천에는 사시사철 아름답게 피는 야생화들이 많다. 아직 몇 가지 야생화만 볼 수 있었지만, 머지않아 많은 야생화가 피어 불광천으로 산책 나온 시민들을 즐겁게 하여 줄 것 같다.

 가을도 아닌데 단풍이 들어있다
 가을도 아닌데 단풍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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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둘기도 먹이주는 사람은 알아보고 있다
 비둘기도 먹이주는 사람은 알아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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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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