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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부터 매월 13일은 북데이입니다
 이제부터 매월 13일은 북데이입니다
ⓒ 군포 북데이 실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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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군포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13일을 책 읽는 날, 즉 북데이(book-day)로 정하고 오는 13일 군포시 산본 중심상가에서 선포식과 책읽기 릴레이를 시작으로 시민들이 '나누고 더불어 즐겁게 책을 읽는 책읽기운동(이하 나더즐운동)을 전개하고 나섰다.

책읽는 군포북데이실천본부(단장 서강석. 이하 실천본부)는 매달 13일을 북데이로 정하고 책을 읽자는 운동을 시작했다. 이는 아라비아 숫자 '1'과 '3'을 합치면 책의 영문자인 'Book'의 머릿글자인 'B'와 비슷한 13일 표기가 된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13일 군포 산본중심상가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 첫번째 북데이 행사는 군포시민신문이 주최하고 실천본부 주관으로 마련돼 오후 1시부터 식전공연을 갖고 2시 선포식에서는 군포관내 학교와의 협약식, 북데이 선포, 릴레이 책 전달 및 깜짝 책 경매순으로 진행된다.

체험행사와 부대행사로는 기증받은 도서를 500원에 판매하는 북프리마켓, 책 교환전, 책 경매전, 나무책갈피 만들기, 나만의 책-북 스토리 만들기 등과 더불어 무형문화재 2호 양주별산대 공연, 마술공연, 오카리나 공연 등이 진행된다.

실천본부가 이날 프리마켓을 통해 제공하는 도서는 1천700권의 책과 어린이용 영어책 300권 등 2천여권으로 시민 누구나 선포식 행사에 참여해 북데이실천본부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읽지 않는 책을 가져와 프리마켓을 통해 자유롭게 교환할 수도 있다.

실천본부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은 책읽기 릴레이 운동이다. 100명의 실행위원들은 '릴레이 책읽기'의 첫번째 도서로 '나무를 심은 사람'을 선정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릴레이 책 읽기 운동의 시작으로 13명에게 '책읽기' 바톤을 넘겨준다.

특히 실천본부 서강석 단장은 "책읽기 운동 초석을 다지기 위해 어린이와 청소년 책 읽기도 진행하고 있다"며 "군포 관내 초등학교 4개교, 중학교 2개교 등 현재 6개 학교와 협약식을 맺고 해당 학교에 도서를 기증, 반별로 책읽기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실천본부 측은 순수 민간차원에서 범시민 독서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강석 단장, "책 읽는 사회 만들고 싶다"

 서강석 단장
 서강석 단장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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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데이를 정하고 나더즐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우리나라의 월 평균 독서시간은 3.1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이다. 우리 한국인의 독서 습관을 바꿔 보자는 뜻에서 생각을 같이하는 이들과 힘을 모아 운동을 펼치게 됐다."

- 매월 13일을 북데이로 정한 의미가 있는가.
"영어의 B는 책인 'BOOK'의 머릿글자고 1자와 3을 합치면 B가 된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이제부터 13일이 '북데이'임을 기억하고 각 언론에서도 책을 읽는 운동을 펼치자는 뜻에서 적극 홍보해 주었으면 좋겠다."

- 북데이 행사는 이번 하루로 끝나는가.
"아니다. 앞으로 매달 13일 군포에서는 북데이 행사가 열린다. 독서 활동을 장려하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시민들과 함께 할 것이다. 시민들이 책을 읽고 읽은 책을 다른 누군가에게 전달해 함께 나누는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됐으면 하는 희망이다."

-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를 말해달라.
"경기도 군포시민뿐 아니라 전국민이 책을 많이 읽는 사회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일단 군포에서 시작한 만큼 군포시를 'One Book One City' 운동의 본산인 미국 시카고에 버금가는 '한국의 시카고'로 만들어 책 읽는 도시의 모범을 보이고 싶다."

덧붙이는 글 |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군포#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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