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주민들이 직접 뽑는 주민직선제로 내달 25일 치러지는 충남도교육감 선거 출마자 윤곽이 드러났다.

 

25일 <오마이뉴스> 확인 결과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사중 출마가 확실시되는 인사는 모두 3명. 오제직 현 충남교육감을 비롯 장기상 전 청양 정산고 교장, 정헌극 논산 연무고 교장 등이다.

 

오 교육감의 경우 일찌감치 사실상 출마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혀왔다.

 

장 전 정산고 교장은 이날 <오마이뉴스>를 통해 "시간을 두고 많이 생각했다"며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정 연무고 교장은 "공직사퇴기한인 내일(26일) 중에 학교 재단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확인서를 받을 계획"이라는 말로 출마의사를 분명히 했다. 주변 관계자들도 "곧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강복환 전 충남도교육감은 "아직 출마를 한다 안하다 얘기하기 어렵다"며 "주위에서 출마를 권유하는 분들이 있는데 아직 확고하게 결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최종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는 말로 여전히 고민중임을 시사했다.

 

송규행 도교육위원 "임기 채우기로 최종 결심" 불출마 입장 밝혀

 

출마예정자로 거론돼 오던 송규행 도교육위원은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송 교육위원은 "교육위원 임기를 수행한 지 반도 되지 않았다"며 "임기를 채우기로 최종 결심했다"는 말로 불출마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충남도교육감 출마가 확실시되는 사람은 모두 3명이고, 출마여부를 놓고 고심중인 사람은 1명이다.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벌써부터 투표율 저조를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치러진 부산교육감 선거의 투표율은 15.3%에 불과했다.

 

지난해 12월 19일 치러진 충북·경남·울산·제주 교육감 선거의 경우 투표율이 60%대에 이르렀으나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졌기 때문으로 이를 참고하기는 어렵다.

 

이와 함께 출마예정자들의 공식적인 입장표명과 공식활동이 늦어지면서 정책선거의 실종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선관위가 2월 26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한 명도 예비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이번 선거 입후보 공무원의 공직사퇴 시한을 26일이다. 하지만 현직 교육감이나 교육위원은 공직을 사퇴하지 않아도 된다. 예비후보 등록기간은 6월 9일까지, 정식 후보등록은  6월 10일과 11일이며 보름간의 선거운동 후 25일 선거가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교육자치법 개정에 따라 학교운영위원들이 뽑던 간선제 대신 주민들의 직접 투표로 수장을 뽑게 된다.


#충남도교육감 선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