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東醫寶鑑)으로 친숙한 명의(名醫) 허준 선생의 호를 따 이름지은 강서구의 '구암(龜岩)공원'. 거북이 등껍질이 바위처럼 견고히 굳어져버릴 만큼 삶의 무더위로 지친 당신이라면 여기 생명의 숨소리가 너무도 초록빛으로 영근 구암공원 식물들을 만나보라. 여름을 준비하는 '비비추'와 '줄사철'의 기다림은 그 초록빛이 여름내내 피어오를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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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둘기의 피신 구암공원 호수가변에서 오리가 몰려들자 비둘기가 얼른 피하고 있다. |
ⓒ 정원철 | 관련사진보기 |
구암호수에는 거위와 비둘기가 서로 '친구'요 '동류'(同類)다. 아직까지 경계를 서로 늦추지 않으면서도 서로의 영역을 지켜주는 동물들의 생활본능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