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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창포가 아름답다
 꽃창포가 아름답다
ⓒ 박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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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트러지 많이 피어있는 자주색 꽃이 붓꽃이다
 흐트러지 많이 피어있는 자주색 꽃이 붓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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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주말에 산책을 나갔다가 새로운 야생화를 많이 만나곤 한다. 일주일마다 새로운 야생화를 만날 수 있으니 좋다. 주말 오전에는 야생화와 대화를 나누기 위해 서울 불광천을 찾는다.

지난 주에 보지 못했던 야생화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렌다. 운동을 통해 건강도 챙기면서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어서 좋다. 빠른 걸음으로 산책을 하다가도 꽃이 보이면 속도를 줄여 천천히 살펴본다.

그냥 꽃만 보는 게 아니다. 꽃의 잎과 줄기가 어떻게 생겨서 어떻게 피어오르는지를 상상하면 금상첨화다. 모든 꽃이 똑같은 순서로, 또는 똑같은 모양으로 피어오르진 않는다. 일시에 전 과정을 살펴볼 수 없지만 운이 좋은 날에는 다양한 꽃들을 볼 수 있다.

지난 주말(11일), 불광천을 산책했다. 이날은 지지난주 휴일에 보지 못했던 노란색 꽃이 많이 눈에 띄었다. 특히 불광천 변에 만들어 놓은 연못주위에 많았다. 그 인근에는 자주색의 꽃도 피어있었지만, 무슨 꽃인지는 알 수 없었다.


많은 이들은 습한 지역에 피어 있는 꽃이 '창포 꽃'인지 아닌지를 놓고 갑론을박 한다. '창포'는 5월 단오 때 쓰이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창포는 천남성과로 열매모양으로 꽃이 핀다. 반면 꽃창포는 연못 등 습한 지역에서 노란색 꽃을 피우는 붓꽃과의 꽃이다.

그래서 잘못 보면 붓꽃인지 꽃창포인지 알 수가 없다. 붓꽃에도 노란색이 있고 자주색이 있다. 많이 보이는 것은 자주색의 붓꽃이다. 붓꽃은 2~3송이씩 꽃을 피운다. 꽃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은 물가에 노란색으로 피어있는 꽃은 꽃창포라고 생각하면 맞을 듯하다. 자주색으로 피어있는 꽃은 붓꽃이라고 하면 맞출 확률이 높다. 붓꽃을 판단할 때에는 꽃봉오리를 확인하면 더 좋다.

불광천을 산책하다보면, 어디서나 흔하게 보이는 망초꽃이 아름다움을 선사해 주는 가 하면, 서양벌노랑이라는 꽃도 피어있다. 꽃 이름을 몰라 한참 찾아보았다.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주는 망초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주는 망초
ⓒ 박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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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벌노랑이 꽃
 서양벌노랑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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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에 가까운 붉은색 토끼풀도 군식(群植)으로 여러 군데서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고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토끼풀은 흰색의 크로버 풀을 이야기하는데 붉은색 토끼풀도 볼 수 있었다.

여름에 한창 꽃을 피우는 금계국이 여름을 맞이하려고 나와 있다. 꽃대 사이에 군데군데 꽃을 피우고 있다. 머지않아 많은 꽃이 피어 노란 물결을 이룰 것 같다.

다음주에는 무슨 야생화가 나에게 다가와 이야기를 걸지 지금부터 설렌다.

 붉은색 토끼풀
 붉은색 토끼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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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계국이 꽃을 피우기 위하여 꽃봉우리가 만들어져 있다
 금계국이 꽃을 피우기 위하여 꽃봉우리가 만들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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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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