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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6.4보궐선거에 출마할 후보 등록을 21일 마감한 결과 포천시장 후보자 5명을 비롯 광역의원 23명, 기초의원 10명 등 모두 38명의 후보자가 등록했다. 경기도에서는 포천시장을 비롯 광역의원 9명과 기초의원 3명 등 13명을 새로 뽑는다.

 

경기 안양시에서도 재보궐선거가 실시된다. 그것도 두명을 새로 선출한다. 도의원 선거구인 제 4선거구에서 신보영 도의원, 시의원 선거구인 안양시 라 선거구에서는 이양우 시의원이 18대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기 때문이다.

 

선관위에 등록을 마친 후보는 안양 4선거구(관양 1,2동 부림동, 달안동)의 경우 이연용(53.한나라당.정당인) , 정기열(36.통합민주당.회사원), 손점암(50.여.자유선진당.전업주부)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져 경쟁률은 3대 1이다.

 

안양 라선거구(석수1,2,3동)의 경우 남길석(49.한나라당.기업인), 임문택(48.통합민주당.기업인), 김인봉(46.무소속.논술학원장) 등 3명으로 역시 경쟁률은 3대 1이다.

 

도의원(안양4) 후보들 누구인지 살펴본다

 

한나라당 이연용 후보는 환경운동가임을 자임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행정자치대학원 졸업한 이 후보는 제3대 안양시의회 의원을 역임한 바 있으며 5대째 관양동에서 살아온 지역 토박이임을 내세우며 지역 문제에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음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후보는 "주민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음을 자부하며 생활정치는 아는 사람이 해야한다"고 강조하면서 "도의원으로 당선될 경우 낙후된 주거지역 재건축, 재개발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통합민주당 정기열 후보는 충남 아산 출신으로 혜전대학 관광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현대자동차 안양 모지점 영업부 과장으로 일하는 그는 한가람 세경 미분양아파트 대책위원장을 맡고난 이후 정계와 연을 맺어 국회의원 이석현 정책보좌역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안양에 야당 도의원이 한 명도 없다"면서 바른말 할 야당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정 후보는 일등교육도시 안양, 고령화시대 노인복지문제 적극 추진, 한나라당 독주 견제 등을 내세우며, 처음 마음 그대로, 오직 한 길 지역발전을 위해 젊음을 불사르겠다는 각오다.

 

자유선진당 손점암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한 6명중 유일한 여성으로 전업주부다. 그녀는 선관위에 접수한 기록에서 (사)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 봉사단장과 자유선진당 경기도여성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지난주 모 고등학교에서 열린 체육대회 행사장을 찾았던 손 후보는 중년의 남자들이 잔뜩 모여 술 한잔 하는 자리로 파고들며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출마하는 손전암입니다. 기억해주시고 잘 좀 부탁드립니다"라며 시원스럽게 인사말을 전해 장부적 기질을 보였다.

 

 

시의원(안양 라) 후보들 누구인지 살펴본다

 

한나라당 남길석 후보는 중앙대학교 건설대학원(건축공학 석사)을 졸업하고 신원주택관리(주) 대표이사 역임 및 현 남광개발(주) 대표이사로 안양시체육회 역도연맹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남 후보는 지난 17일 안양대교 세원빌딩 6층에 선거사무소를 개소했다.

 

충북 음성 출신인 그는 "석수동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체계적이고 미래를 내다보는 도시 개발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면서 "30년을 안양에서 살아온 애향심으로 석수동 지역 발전을 위해 시의원으로 나서 주민들을 대변해 보고 싶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통합민주당 임문택 후보는 전북 익산 출신으로 안양시호남향우회청년회장을 역임했다. 이종걸 국회의원 조직특보이자 사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 1998년과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도 시의원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한 바 있어 이번이 세번째 시의원 도전이다.

 

평화민주당 시절, 안양지역 평민당 청년부장으로 활동했던 그는 "현재 부모님을 모시고 있고 아이들도 키우다 보니 보건 복지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시의원으로 당선이 되면 보사환경위원회에서 안양시 복지예산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소속으로 이번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인봉 후보는 성균관대학교(80학번) 공과대학 2년을 중퇴했으며, 현재 (주)누리하제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며 누리하제 논술학원도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주간지인 안양시민신문 편집위원겸 논설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대학시절 민주화 운동과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안양지부 활동을 통해 무료법률상담소와 안양시민학교 운영, 최근 자치와연대를위한안양포럼 총무, 삼성초교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해 왔으며 지난 91년과 95년 광역의원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한 바 있다.

 

6월4일 유권자의 소중한 한표에 당락 좌우

 

한편 이번 보궐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은 여론조사와 당원협의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 공천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부분 운영위원장 등의 입김이 작용해 그동안 위원장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잘 보였던 인물들이 후보가 됐다는 비난의 소리도 들려오고 있다.

 

또한 이번 선거를 두고 일부에서는 조직력 등의 우위를 점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우세를 예상하는 반면, 최근 미국산 소고기 수입반대 등의 여론악화와 이번 2개 선거구 모두가 통합민주당 현역 국회의원들의 지역구라는 점에서 정반대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2007년 11월 20일부터 2008년 5월 5일까지 사유가 확정된 선거구가 대상이며 후보자등록은 5월 20일-21일 양일간으로 공식 선거운동은 다음날인 22일부터 시작되며 선거공보와 투표안내문은 5월 30일까지 해당지역의 각 가정에 발송된다.

 

6월 4일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임기만료 선거의 투표시간보다 2시간 더 연장된다. 선거일전 6일인 5월 29일부터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보도할 수 없다.

덧붙이는 글 |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안양#6.4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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