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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신난다."

 

터져 나오는 어린이들의 함성 소리가 그렇게 경쾌할 수가 없었다. 온 세상을 싱그러움으로 가득 넘치게 하고 있었다. 청룡 열차를 타면서 즐거워하고 있는 어린이들. 그들은 마치 세상을 다 얻은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근심 걱정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고 흥겨움과 신바람으로 가득 차 있었다.

 

5월 24일은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과 학부형님들의 날이었다. 용인 에버랜드에 활짝 핀 웃음꽃이 그렇게 화사할 수가 없었다. 봉동초등학교(전북 완주군)에 다니고 있는 다문화 가정 4가족 16명이 현장 체험학습을 하는 날이었다. 용인 에버랜드에서의 하루는 이들에게는 영원한 추억으로 남게 되었다.

 

서명래 교장 선생님과 정현욱 선생님의 인솔로 실시된 다문화가정 현장 체험 학습은 시종 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졌다. 인자하신 교장 선생님의 구수한 입담에 참석한 학부형님들이 모두 다 즐거워했다. 언어의 차이로 인해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의사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봉동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다문화 가정은 모두 4가정. 이들의 국적이 모두 달라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그러니 당연 마음을 나눌 수도 없었다. 그러나 이번 현장 체험 학습은 서로가 서로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들의 활동 내용을 보면 아주 다양했다. 몽키 벨리, 사파리 월드, 아마존 익스프레스 체험을 통해서 신나는 놀이 체험을 하였다. 구김살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어린이들의 활기 넘치는 모습에서 당당하고 아름다운 우리의 미래를 발견할 수 있어 좋았다.

 

이번 현장 체험 학습을 통해서 다양한 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우선 무엇보다도 이질감을 털어버릴 수 있었다는 게 가장 큰 소득이었다. 우리는 모두 하나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친구로서 같은 이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였다. 결코 이방인이나 방관자가 아니라 함께 어울리는 다정한 친구라는 점을 각인시켰다.

 

먼 이국땅에서 겪었을 어려움과 아픔을 모두 다 삭일 수는 없었겠지만 우리가 하나라는 점은 큰 의의를 가진다고 할 수 있겠다. 이들도 우리와 하나가 되었고 함께 살아가야 할 이웃이란 점을 강조하는 행사였다. 용인 에버랜드로의 다문화 가정 현장 체험학습은 아주 유익한 행사였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행사를 해나갈 계획이다.


#다문화#가정#체험#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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