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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경협포럼은 5일 낮 2시, 서울 경남대 6.15통일관 정산홀에서 <6.15공동선언 8돌 기념 2008 남북경제협력촉진대회>를 열었다.
남북경협포럼은 5일 낮 2시, 서울 경남대 6.15통일관 정산홀에서 <6.15공동선언 8돌 기념 2008 남북경제협력촉진대회>를 열었다. ⓒ 이철우


'남북경제협력포럼'(남북경협포럼, 조동섭 상임공동대표)은 5일 낮 2시, 서울 경남대 6.15통일관 정산홀에서 '6·15공동선언 8돌 기념 2008 남북경제협력촉진대회'를 열었다.

"공리공영·유무상통, 경협추진"

이들은 이날 채택한 '2008남북경제협력촉진선언'에서 "6·15, 10·4선언에 명시한 남북경협사업을 공리공영·유무상통 원칙에서 확대발전시켜 민생문제를 해결하자"고 주장했다.

'유무상통'은 국내에서 생산하지 않는 것이나 생산하기 어려운 것을 외부에서 충당하자는 것으로 남북관계에서 상생관계를 뜻한다.

이들은 "한반도 평화협정과 북미수교 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라며 "정부는 남북경협 투자 장려와 기반시설 확충, 자원개발 적극 추진으로 민족공동 이익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 ▲개성공단 확대 ▲개성-신의주 철도, 개성-평양 고속도로 개보수 ▲안변·남포 조선협력단지 건설 등 10·4선언 합의를 적극 추진하고, 부총리급 남북경제협력공동위를 운영해야한다고 밝혔다.

문창섭 개성공단기업협의회 회장은 축사에서 "사실 개성공단사업은 북측보다 우리 측 득이 훨씬 많다"며 "우리 기업이 살아갈 길은 오로지 개성공단 뿐"이라고 강조했다.

문 회장은 이어 "개성공단사업은 아직도 1단계 1/3도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고, 3통문제(통행·통신·통관) 등 여건도 사업초기에서 더 이상 진전되지 않고 있다"며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작은 소망은 정치문제로 경영이 영향 받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래패 <우리나라> 공연. ‘하나’, ‘경의선 타고’과 ‘6.15 10.4 아리랑’등을 불렀다. 6.15 10.4 아리랑은 주최측이 이날 처음 선보인 노래다.
노래패 <우리나라> 공연. ‘하나’, ‘경의선 타고’과 ‘6.15 10.4 아리랑’등을 불렀다. 6.15 10.4 아리랑은 주최측이 이날 처음 선보인 노래다. ⓒ 이철우


"6·15, 10·4선언은 '민족경제공동체' 설계도"

이정희 의원(민주노동당 부대표)은 "경협은 물자만 오가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오가고 정이 오간다"며 "남북경협에 앞장서 온 분들은 남북공동발전의 길을 이끌어 온 분들"이라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미국발 경제위기로 한국경제도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고 이것은 한미FTA체결 뒤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한국경제를 안정되게 발전시키는 길은 멀리 있지 않다"며 "민족경제공동체 구성으로 취약한 경제구조를 안정된 구조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6·15, 10·4선언은 민족경제공동체의 설계도"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정말 경제를 살리겠다면 남북경협을 적극 추진하고, 6·15, 10·4선언 실천의지를 밝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박지원 통합민주당 의원도 "남북경협 중단은 국내 경제에 부정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는 경제대통령·실용정부를 자처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철학과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남북경제협력발전방안'을 주제로 토론도 진행했다. 김보근 경제학박사(한겨레신문 영문판 편집장), 이서령 정책실장(통합민주당)의 발제와 권완도 남북경제협력포럼 전문위원, 윤영전 평화연대 상임고문, 동명한 중소기업진흥공단 남북협력지원실장이 토론했다.

한편 대회에는 박지원·이정희 의원, 문창섭 회장, 이오영 남북경협포럼 공동대표, 윤대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장, 이병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상임이사, 정일용 6·15언론본부 상임공동대표, 이준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회장을 비롯한 120여 명이 참여했다.

다음은 주최측이 이날 처음 선보인 노래 '6·15 10·4 아리랑' 가사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6·15공동선언 통일의 길을
우리 민족끼리 활짝 연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저기 저 산이 백두산이라지
민족의 자주로 찬란하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저기 저 산이 한라산이라지
평화의 세계로 나아간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10·4공동선언 조국의 번영
우리 민족끼리 꽃피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www.ecumenian.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남북경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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