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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언론본부(이하 6·15남측언론본부, 공동대표 김경호, 양승동, 정일용, 이준희)는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김대중 도서관 회의실에서 언론본부 창립 3돌 기념식을 갖고 “새정부 등장 이후 드러난 당국 간의 경색, 민주화의 후퇴 등이 즉각 시정될 것”을 촉구했다.

 

이날 6·15남측언론본부 공동대표 4인이 단상에 나와 발표한 선언문은 “새 정부는 과감한 정책전환, 인적청산 등을 해야 한다”면서 “특히 쇠고기 재협상을 통해 국민건강주권, 행복추구권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 남북언론교류와 협력은 평화정착과 통일을 위해 필수적이며 민주통일세력과의 긴밀한 상호 협조 속에 활성화 될 수 있다”라면서 “언론본부는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을 저해하는 난제 극복과 남북언론교류와 협력 사업을 활발히 벌여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호 한국기자협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남북언론교류와 협력은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을 위해 필수적”이라면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이 통일의 원동력이자, 민족의 빛나는 미래를 창조할 역사적 이정표라 확신하며, 향후 남북언론 교류와 협력 사업을 힘차게 펼쳐나갈 것을 거듭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백낙청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는 축사를 통해 “남북관계회복은 물론 진정한 선진사회 건설을 위해, 아니 스스로 공약한 경제회생을 위해서도 현 정부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이행의지를 분명히 밝히고 나서야 할 것”이라며 “5~6월 거리에 나선 거리저널리즘은 기성 언론인들의 각성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은 “북측과 사업을 많이 했지만 국민 50% 이상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힘들어진다”면서 “국민의 지지로 이행되려면 언론본부와 기자들의 필봉이 남북사업 관련해 적극적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순명 6·15남측학술본부 명예위원장은 “정론이 세상을 밝힌다(정론명세)는 언론의 의미와 신앙적으로 볼 때 ‘말씀의 힘’의 학술의미가 갖기 때문에, 언론과 학술이 통하는 것이 아니겠느냐”면서 “6·15와 10·4선언 실천을 위해 노력하자”고 밝혔다.

 

노향기 전 기자협회장을 대신해 축사를 낭독한 정동익 통아투위 위원장은 “언론본부가 결성된 지 3년 만인 짧은 기간에 남북언론교류사에 남을 만한 굵직한 일들을 하는 것을 보며, 선배의 한사람으로서 가슴이 뿌듯했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활발한 교류와 소통으로 남북언론 교류의 금자탑을 쌓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언론분과위원회(위원장 최칠남)도 축사를 통해 “6·15 시대 언론인이라는 숭고한 사명과 본분에 맞게 언론활동을 더욱 힘있게 벌려, 겨레의 심장마다 통일애국의 불길을 지펴주고 반 통일세력을 고립화시켜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민족끼리 평화 번영과 자주 통일의 새역사를 창조하기 위한 언론활동에서 보다 성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6·15남측언론본부는 정남기 전 언론재단 이사장, 윤만준 현대아산 대표, 최은영 드림케미컬러링 사장, 이상기 전 기자협회장, 김환균·정호식 전 PD연합회장, 윤원석 전 인터넷기자협회장 등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희호 여사, 박지원 전 비서실장,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백낙청 6·15남측위 상임대표,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 한상렬 한국진보연대 공동상임대표, 이규재 범민련남측본부 의장, 최문순 통합민주당 의원, 박래부 언론재단 이사장, 장행훈 신문발전위원회 위원장, 노길남 대미언론 민족일보 대표, 설봉식 중앙대 교수, 김주언 전 언론재단 이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최근 PD연합회 가수상을 수상한 가수 신형원씨가 무대에 올라 애창곡인 '서울에서 평양까지', '터', '개똥벌레' 등의 축하공연을 했다. 공연을 하기 전 짧은 멘트를 한 신형원 씨는 “우리 시대는 반공교육을 많이 받아 북쪽을 말할 때 빨갱이로 생각이 들었다”면서 “6·15 공동선언을 계기로 모두가 해소됐고 국민들이 북측에 대해서도 많이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김영선 KBS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6·15남측언론본부 창립 3돌 기념식에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특별강연이 있었다.


#6.15공동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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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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