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전부터 개미를 키우고 있습니다. 개미를 잡아 집에 넣으면 그것이 개미들의 먹이도 되고 동시에 개미집도 됩니다. 그런 게 있는 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개미를 잡아 넣을 때 한 곳에 있는 개미를 잡아넣으면 협동해서 집을 잘 팝니다. 하지만 지역이 각각 다른 곳에서 잡으면 안에서 전투가 벌어집니다. 특히 큰 놈이 작은 놈을 맹렬하게 공격합니다. 그러면 작은 녀석들은 한데 모여 큰 녀석들의 공격에 대비를 하기도 합니다. 한꺼번에 모여 있으면 공격을 못할 것이라는 심리가 있는 것이죠.
개미가 열심히 굴 파는 모습을 원한다면 한 곳에 사는 개미를 넣고, 전투장면을 원하시면 여러 군데에서 잡아 넣으면 됩니다. 그런데 여러 군데에서 잡아도 시간이 지나면 상대를 경계하면서 나름대로 집을 파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 지금부터 며칠 동안 관찰하며 동영상으로 촬영한 개미들의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적의 수급을 매달고 다니는 끔찍한 모습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방학 동안 아이들과 함께 관찰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미들의 움직임이 매우 흥미롭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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